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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

낮은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

(인생의 바닥에서 하늘을 만난 사람들)

구미정 (지은이)
비아토르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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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낮은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 (인생의 바닥에서 하늘을 만난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91194216162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5-21

책 소개

세상의 다채로운 풍광을 신학적 사유의 틀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이야기꾼 구미정 교수의 성경 인물 에세이. 성경서 속 ‘어제 거기’의 사건들을 곱씹어 이 시대 삶의 현장인 ‘이제 여기’의 문제를 직시하며 하늘과 맞닿은 자리, 낮은 자리의 삶을 노래한다.

목차

여는 말: 높은 자리를 욕망하는 세상에 말 걸기

1부 삶과 죽음을 넘어
유두고: 행운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다말: 차라리 뒤주에라도 갇혔다면
삭개오: 비틀린 욕망의 끝자락에서
야엘: 그 눈물이 강물이 되어 흐를 때
삼손: 강한 남자 증후군의 전말
입다의 딸: 삶과 죽음을 가른 암호
다니엘과 세 친구: 우상화는 죽음이니

2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
리스바: 복수혈전을 멈추라
이삭: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야곱: 남의 발뒤꿈치 잡는 인생
요셉: 어떤 비극이 닥쳐도 괜찮아
나아만의 포로 소녀: 사는 것도 순교이니라
막달라 마리아: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
호세아: 그 섬에 가고 싶다

감사의 말

저자소개

구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의 다채로운 풍광을 신학적 사유의 틀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자 기독교 인문학자. 매사에 심각하고 경직된 신학 풍토 속에서 그의 이야기 신학은 ‘춤추는 영’에 사로잡힌 듯 경쾌하고 자유롭다.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지구에 만연한 폭력을 고발하는 글에서도 그의 신학적 언어는 발랄한 움직씨로 팔팔하게 약동한다. 하나님의 자비에 터한 살림의 영성과 돌봄의 윤리 감각은 교리나 교권 같은 답답한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고, 하늘, 사람, 생명, 자연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그의 신학이 생기를 잃지 않는 것은 시와 소설, 그림, 음악, 영화 등 동시대의 문화예술과 깊이 교감하며 사유의 진폭을 끊임없이 확장해 가기 때문이리라.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생태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신학과 윤리를 재구성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숭실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한편,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이은교회 목사로 활동하며, ‘화성으로 간 책방’을 꾸려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교회 옆 미술관》, 《한 글자로 신학하기》, 《두 글자로 신학하기》, 《그림으로 신학하기》,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핑크 리더십》, 《구약 성서, 마르지 않는 삶의 지혜》, 《교회 밖 인문학 수업》, 《십자가의 역사학》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교회 다시 살리기》, 《아웅산 수지, 희망을 말하다》, 《낯선 덕: 다문화 시대의 윤리》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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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의 눈이 역사의 밑바닥을 향하지 않고서 어찌 하늘에 잇닿을 수 있을까? 어쩌면 드보라 이야기의 절정은 ‘드보라의 종려나무’도 바락의 전쟁터도 야엘의 장막도 아닐 것이다. 시스라의 어미가 선 자리, 그 자리에서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 전쟁 성노예들의 낮은 자리, 거기서 여전히 울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물이 핵심이다. 그 눈물이 강물이 되어 흐를 때 비로소 이 땅에도 초록 평화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나는 이 순간이 삼손 인생의 절정이라고 믿는다. 천하무적 상남자가 이렇게까지 바닥을 치면 순식간에 무너지기 쉽다.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는 않는다고 큰소리치면서 사무라이처럼 할복이라도 택하는 게 멋지다고 허세를 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삼손은 그 자리를 견뎌 낸다. 삼손 같은 기질의 소유자가 그토록 굴욕적인 시간을 참아 낸다는 건 죽음에 가까운 일이다. 어둠 속에 갇히니 더 잘 보이는 게 있다. 자기 힘의 비밀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 본래 자기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맡기셨다. 삼손은 비로소 소명에 접속한다. 그의 기도가 겸손하다. “주 하나님, 나를 기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이번 한 번만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삿 17:28).


자아가 빳빳이 살아 있다. 분에 겨워 날뛰는 모습이 술 취한 코끼리 같다. 그런 그를 충직한 부하들이 달랜다. “다만 몸이나 씻으시라는데, 그러면 깨끗해진다는데, 그것쯤 못할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왕하 5:13) 결국 나아만은 요단강으로 가서 일곱 번 몸을 씻는다. 자기의 신분과 지위와 권력을 상징하던 군복을 벗고, 한 번, 두 번, 강물에 들어갈 때마다 어쩌면 눈물을 쏟았을지 모른다. 한 번은 수치심에, 또 한 번은 부끄러움에, 다음은 회개의 눈물을. 마침내 그의 살결이 어린아이의 살결처럼 새 살로 돌아왔다. 그뿐인가? 그는 새사람이 되었다. 엘리사의 주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모시고, 스스로 “예언자님의 종”(왕하 5:18)이라 몸을 낮춘다. 이 위대한 일의 처음을 우리는 안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 포로소녀! 삶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졌어도 보석 같은 믿음 하나 붙잡고 산 수많은 난주 마리아들이 이렇게 성경 안팎에서 뒤틀린 역사를 올곧게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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