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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옆 미술관

교회 옆 미술관

(타자의 삶을 상상하는 능력)

구미정 (지은이)
비아토르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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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옆 미술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교회 옆 미술관 (타자의 삶을 상상하는 능력)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185188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1-05

책 소개

저자는 내면의 억눌린 무언가가 풀어졌던 경험을 들려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성경 속 다양한 인물의 삶과 그 삶을 화폭에 담아낸 명화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 삶의 활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목차

여는 말 폭력과 전쟁의 세상에 깃든 성스러움을 찾아서

1부 불의에 맞서다
1 누구의 도구도 아닌 삶_하갈
2 신앙과 권력 사이에서 ‘생각’하라_십브라와 부아
3 리더십이란 이런 것_드보라
4 사랑이 죄인가요?_미갈
5 신앙은 공이다_에스더
6 여자들의 전쟁은 계속된다_유디트
7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_마르다
8 합당한 예절로 대하시오_뵈뵈

2부 폭력에 신음하는 여성
9 죽이는 눈물, 살리는 눈물_입다의 딸
10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꽃_다말
11 이것은 누드 그림이 아니다_수산나
12 이토록 잔혹한 생일잔치라니_살로메
13 저주받은 땅, 낙인찍힌 여자_사마리아 여인
14 기본 값에 동의하지 않기_간음한 여인
15 나를 만지지 말라?_막달라 마리아
16 털북숭이 마리아를 아십니까?_베다니 마리아

3부 죽음을 넘어 사랑으로
17 초월과 저항이 함께 추는 춤_미리암
18 새로운 세상을 낳다_동정녀 마리아
19 자매애가 희망이다_룻
20 낳았으되 갖지 않기_한나
21 부스라기라도 좋아_가나안 여인
22 죽음이 나를 부를 때까지_안나
23 고통의 감수성으로 환대하라_사르밧 과부
24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_술람미 여인

저자소개

구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의 다채로운 풍광을 신학적 사유의 틀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자 기독교 인문학자. 매사에 심각하고 경직된 신학 풍토 속에서 그의 이야기 신학은 ‘춤추는 영’에 사로잡힌 듯 경쾌하고 자유롭다.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지구에 만연한 폭력을 고발하는 글에서도 그의 신학적 언어는 발랄한 움직씨로 팔팔하게 약동한다. 하나님의 자비에 터한 살림의 영성과 돌봄의 윤리 감각은 교리나 교권 같은 답답한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고, 하늘, 사람, 생명, 자연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그의 신학이 생기를 잃지 않는 것은 시와 소설, 그림, 음악, 영화 등 동시대의 문화예술과 깊이 교감하며 사유의 진폭을 끊임없이 확장해 가기 때문이리라.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생태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신학과 윤리를 재구성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숭실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한편,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이은교회 목사로 활동하며, ‘화성으로 간 책방’을 꾸려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교회 옆 미술관》, 《한 글자로 신학하기》, 《두 글자로 신학하기》, 《그림으로 신학하기》,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핑크 리더십》, 《구약 성서, 마르지 않는 삶의 지혜》, 《교회 밖 인문학 수업》, 《십자가의 역사학》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교회 다시 살리기》, 《아웅산 수지, 희망을 말하다》, 《낯선 덕: 다문화 시대의 윤리》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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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예술의 힘을 믿는다. 종교와 예술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세상을 이롭게 하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후자라고 답하겠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폭력과 전쟁의 역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지금도 지구상 곳곳에서 종교는 신의 뜻이라느니 거룩한 전쟁이라느니 애먼 소리로 순진한 사람들을 꼬드겨 삿된 이득을 취하는 데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종교의 분탕질을 예술은 꿋꿋이 고발한다. 독일의 노벨문학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을 펼쳐 보라. 시대의 양심이어야 할 교회가 히틀러의 앞잡이로 전락했을 때조차 오스카의 양철북은 자기 소리를 잊지 않는다. 군국주의의 북소리를 해체하는 다른 리듬으로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예술의 고유한 능력이다. - “여는 말” 중에서


영국 화가 프레더릭 구달(Frederick Goodall, 1822-1904)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그렸다(그림 4). 하갈이 어린 이스마엘과 함께 척박한 땅 위를 맨발로 걷는다. 살짝 내리깐 눈에서 더는 아브라함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 한 손으로 주먹을 꼭 쥐고 있는 게 이 해석에 무게감을 더한다. 아들은 아직 어리고, 자기를 지켜 줄 남자는 어디에도 없지만, 괜찮다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아무개의 노예가 아니다. 자기 삶의 주체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어머니를 쏙 빼닮은 아들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어리광을 부릴 나이일 텐데, 대견하게도 빵이 든 가죽 가방을 한 손에 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성큼성큼 나아간다. 하갈의 초록 드레스는 어찌 보면 파랗게도 보인다. 성모의 색이다. - “누구의 도구도 아닌 아닌 삶_하갈” 중에서


로마서 16장의 이름들은 이런 맥락에서 언급되었다.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이 겐그레아 교회의 뵈뵈다(그림 3).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가까운 도시다. 그녀는 바울에 앞서 바울의 편지를 들고 로마 교회로 가는 선발대의 우두머리다. 바울은 그녀를 “우리의 자매”라고 부른다. 자매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가 구세주라는 믿음을 공유하는 ‘불온한’ 사람들의 모임에 속한 여성을 일컫는 각별한 부름말이다. 로마제국 곳곳에 점조직처럼 퍼져 나가던 신생 세포조직인 ‘하나님의 에클레시아’ 네트워크에서 형제와 자매는 서로를 환대할 책무를 지닌다. - “합당한 예절로 대하시오_뵈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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