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366034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4-10-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길을 여는 별섬
오로라 13
외달도 14
역류성 후두염의 봄 15
다카포16
모과, 꽃말처럼17
내게 섬이 생겼다18
저만치 가고 이만치 오려고19
고들빼기, 꽃20
다랑쉬오름 21
시월, 산비탈22
통영에서 사는 법23
안개 분수 24
우수아이아로 떠나는 밤25
노을이 지는 것은 26
숨 27
2부
비탈져 달아나는 틈
거위와 여자 31
안개비 32
108번이 오는 동안 33
사리 즈음 34
오백일의 우크라이나 35
배둔으로 가는 길 36
욕지도 37
소리에 든 말 38
느린 날의 동행 39
뱃길 40
눈물 호수의 아이 41
새벽 비 42
때때로 주의보 43
바람의 창 44
콧노래 흥얼거리는 저녁 45
3부
곁가지 툭 칠 때마다
화본역 49
까치구멍집 50
물밥 한 상 51
굽이치는 길 52
나앤이 치과53
구름 둘레길 은행나무 54
수국이 세 번 피고 세 번 지는 동안 55
움질대는 금지 56
외려 57
화물차의 기억 58
밀양 59
이난영 60
방아쇠 수지 61
하여튼 그런 저녁 62
호랑이콩 63
4부
햇살을 바투 당기며
늘 푸른 그의 집 67
능수버들 68
사문진나루 69
우포에 들다 70
저물녘 항구 기1
연화리 물색\습 72
섬과 섬 73
4월 4일 4시 44분 44초 74
뒷골목 75
달,마실 76
흐린 날에 기대어 77
돌연, 78
밥 79
구멍이 많은 구두 80
그들만의 리그 81
5부
경계를 허물며 정박하는 저녘
골짜기를 지나온 밤 85
웃는 듯 우는 듯이 86
개와 늑대의 시간 87
그리팅맨 88
현이와 풍이의 청춘신난장 89
물끄러미 90
섬의섬 91
감자·감자·감자 92
맹꽁이 93
검정은 가혹하다 94
산양 95
거품을 머금고 서서 90
무인도 97
버려지는 동안 98
훔치지 말아 줘 99
해설
지독한 생명 사랑과 삶을 향한 담대한 행보_정미숙 102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마리 새가 되어 설원으로 날아가리
마음 닿는 거기서 극점이듯 만날 우리
마지막 찰나를 위해 광년을 벼려 왔다
함부로 소멸하지 않을 우주의 한 행성
삼엄한 궤도 따라 위도를 올라온 내가
태양을 벗어난 네가 춤을 춘다 춤춘다
막다른 고비까지 온몸으로 끌어당겨서
눈물로 부둥켜안은 궁극의 빛 그 파란
끝 모를 한뉘의 심연 그토록 맞이한다
- 「오로라」
입 밖에 내지 못해 맴돌다 갇힌 말들
협곡을 부딪쳐 나온 이따금 멍든 소리
켕길 것 전혀 없지만 원인불명 되짚었다
단숨에 목구멍 깊이 피어나는 명자꽃
울타리를 도로 쳤다 마음의 둘레만큼
후끈한 열꽃이 오래 꽃가지를 물들였다
무엇을 대신하여 묵계를 받았는지
들쑤시고 캐물으면 미궁에 빠지는 답
실마리 더듬는 사나흘 목젖 바싹 조였다
- 「역류성 후두염의 봄」
말린 장어 떨이가
몹시도 고마운지
여투어 둔 콩꼬투리
덤을 주는 항구 아낙
밥물에 붉게 우러나
무늬지는 무서운 정
- 「호랑이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