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터널 눈꽃 속으로

시인의 말

1. 보물섬의 봄
꽃잎에 써 보낸 편지
농부가
동백꽃 이별
백로의 봄
벚꽃 터널 눈꽃 속으로
봄 그리고 가슴앓이
봄비란
봄비에 흐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산다화
아카시아 꽃 숲 속에서 쓴 편지
임은 더디 오고
창선 단항 포구 봄

2. 보물섬의 여름
개똥벌레 사랑
그리움에 멍든 바다
긴박감 속의 여유
내 친구 그림자
달빛 교향곡 연주회
달빛 사랑
비
순결의 나리꽃
한 여름날의 단상
유리벽
태풍
팔월의 어느 하루
호박꽃 등불

3. 보물섬의 가을
11월의 가을
가을 그 이별비
가을이면 누구나 시인
구절초
낙엽 담은 가을 편지
담쟁이 사랑
담쟁이가 그린 벽화
등대 사랑
사랑 노을 속에 묻다
이제야 물들려 하는가
입추를 하루 지난밤
잠 못 드는 가을 밤
장미꽃 잠들다
중년의 시인
열리지 않는 첼로 연주회
하늘이 주는 만큼

4. 보물섬의 겨울
겨울나무
겨울비
겨울 장미의 은밀한 유혹
고둥무덤
낙엽의 윤회 이야기
노도의 겨울비
동백꽃 기다림
동행
등불 빛 다리
서리 꽃
어둠의 지옥도
첫사랑 = 옛사랑

5. 그리움 그리고 삶
기다림과 그리움
낙조
남겨진 세월
내 아내
마늘 한 쪽의 꿈
만산홍엽인들 무엇 하리오
어머니의 방울토마토
엄마의 도시락
엄마의 젖
논바닥에 찍힌 아버지 발자국
인연 그리고 스치는 바람
촌로의 하루
하늘나라 아버지 전상서
하늘 정원
햇볕 내음 가득한 5월의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