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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5050895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6-11-15
책 소개
목차
■ 여는 글
8 … 돌이킬 수 없는 것
■ 故 김하경 시인 추모 특집
12 … 故 김하경 시인을 추모하며
16 … 故 김하경 시인 유고시
■ 동인 신작시
김이경미
30 … 품
31 … 산타할아버지는 없다
32 … 무거운 가방
33 … 다이어트
34 … 행운 번호
35 … 밥솥
성명남
38 … 은어
40 … 화답
41 …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42 … 철들 무렵
44 … 루
45 … issue
정경남
48 … 꽃잎 화석
49 … 두부에서 그를 만나다
50 … 낮달이 하늘을 건너는 시간만큼
52 … 스승
53 … 소통
55 … 천 년 걸어온 뿌리
김광도
58 … 세작
59 … 고리 풀다
60 … K마을
62 … 구월 첫 날
64 … 바람 경전
66 … 각도
김민교
68 … 벚꽃
69 … 호포
70 … 정전
71 … 잡다한 방 1
72 … 잡다한 방 2
73 … 잡다한 방 3
김민성
76 … 선운사 꽃무릇
77 … 간이 맞다
78 … 7월
79 … 어떤 대화
80 … 그들의 처방전
81 … 응시
최은주
84 … 닮은꼴의 내력
86 … 꽃 안개
88 … 어떤 허기
89 … 수상한 창가
90 … 숙취
92 … 주 플라워가 있는 골목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는 가장 아득하고 가장 가깝다. 어느 시인에게나 높이며 깊이며 넓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어디든, 누구에게든 띄우는 편지다. 거듭하고 거듭하는 고백이다. 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는 말처럼 분주한 나날 속에서 편지를 쓰고 읽고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일이 바로 기적이다.
올해 초 故 김하경 동인을 하늘나라로 보냈다. 불꽃처럼 살다간 그녀를 애도하며 슬픔마저도 정성껏 빗질하는 마음으로 제5집을 엮었다. 따뜻한 말로 서로를 쓰다듬는 동인들의 추모글과 고인의 유작 몇 편도 함께 실었다. ‘꽃이 되어 떠난 이여! 고마웠습니다.’
가을 하늘이 시리게 푸르다. 공원 의자에 떨어진 나뭇잎에도 편지를 쓰자. 시인은 자연에 빚진 자들이다. 햇빛에 고백하듯 시를 쓰는 새로운 회원이 동참했다. 고요하게 두근거리며 서로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아줄 함께 빚진 시인이다.
- ‘여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