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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9506639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4-10-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터닝포인트에서
Chapter 1 시작: 박근혜 정부 원년, 국정 파트너 1년의 시작
대선 이후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질서
최경환 원내대표시대 개막
첫 시험대 6월 국회
야권의 대선 불복 서막
Chapter 2 협상: 협상테이블에 앉다
외유내강外柔內剛 vs 내유외강內柔外剛
기자들과 3. 0 소통
실세인가, 실무인가
귀 막아도 들어야 했던 얘기들
인연, 남재준과 전작권
친구를 만나다
Chapter 3 결단: 끝없는 협상, 그리고 결단
미스퍼셉션Misperception
좌절, 고뇌, 협상, 그리고 기다림
2013년 여름과 가을
‘현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Chapter 4 신뢰: 협상의 기술은 ‘신뢰’다
같은 시대를 살지만 각자 다른 길
끝없는 기다림, 인내가 필요하다
길을 잃었다는 것은 또 다른 길을 찾았다는 것이다
2013년의 마지막 68시간
Chapter 5 준비: 또 다른 시작
일요일 기자간담회 27주의 기록
이율배반二律背反의 명제
천리를 보기 위해 한 층을 더 올라간다
국회반장이 본 ‘원내수석’
에필로그 정치는 끊임없이 성취해 가는 길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터닝포인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출범 직후 첫 원내수석을 지낸 1년은 새 정부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던 만큼 보람도 적지 않았다. 재선의원에 불과한 정치이력에 큰 자산이 됐음도 분명하다.
지난 1년은 ‘윤상현’이 아닌 ‘원내수석’이란 자리에 나 스스로 함몰된 시간이었다. 그 이유는 박근혜 정부 출범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터닝포인트가 될 정도의 의미를 가져 그에 따른 책임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 <프롤로그>에서
국정원 댓글사건과 원세훈 국정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한 때 지구상 마지막 분단 이데올로기가 남아있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졌던 사람이다. 더욱이 분단된 국가의 한 쪽이 다시 이념으로 분열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특정한 쪽에 경도된다면 국가 안위가 어떻게 되었겠는가?
그러나 필자가 1년 가까이 원내수석을 맡으면서 댓글사건과 NLL문제에 적극 대응한 것은 사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신’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이들 두 현안은 박근혜 정부의 정당성을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국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다.
그 역할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필자가 박근혜 정부의 ‘최첨병’이라는 나름의 신념을 갖고 소신껏 최선을 다해 대처했던 것이다.
- <실세인가, 실무인가?>에서
정치는 논쟁 속에서 발전해 간다
원내수석을 맡으면서 필자의 협상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가까스로 6월 국회의 파국을 막으려 야당이 줄기차게 주장한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수용했건만 야당의 요구는 끝이 없었다. 공방이 끝났다 싶으면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고, 또 공방이 시작되고….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정치는 서로의 논쟁 속에 발전해 간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지나치게 정쟁에만 몰두해 있는 게 아닌가,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것인가’라고 자문自問하며 번민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 <2013년 여름과 가을>에서
무관심이 아닌 관심과 존중으로
‘불가근 불가원’의 사전적 의미는 “너무 가까이 하지도 말고 너무 멀리 하지도 말라”는 뜻이다. 언론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언론의 취재 대상인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양쪽 관계를 순탄히 오래 유지시키는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언론인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보다 서로 존중해야 좋은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가 적지 않았다. 적절한 관계란 무관심이 아닌 관심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기자들과 3.0 소통>에서
일요일의 남자
기자들과는 격의없이 지내자는 게 필자의 언론관이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지, 취재원 대 기자로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끔은 ‘정언유착政言癒着’이란 주위의 시샘어린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언론 사주나 데스크장급과의 관계가 아닌만큼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필자가 ‘일요 기자간담회’를 고집한 까닭은 당시 정국 현안 대부분이 대야 협상을 전제로 한 것이고, 특히 야당의 대여 공세의 핵심이 ‘대선불복’의 연장선이었기 때문에 보다 확고한 당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서였다. 특히 주일예배를 보다 보면 기자들 전화가 무려 20여 통씩 걸려 온다. 일일이 대응하는 것보다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 번에 해결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기자들 사이에서는 ‘일요일의 남자’라는 말을 들었다.
- <기자들과 3.0 소통>에서
국회반장이 본 ‘원내수석’
‘열정’. 정치인 윤상현의 특징을 가장 압축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다. 정치부 기자 생활을 제법 오래했지만 윤 의원만큼 치열하게 사는 정치인을 많이 보지 못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윤 의원은 몸을 던진다. 2012~2013년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할 때도 그랬다.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실제 중의 실세’였지만 폼을 잡기보다는 정부와 당에 필요한 일만 챙겼다.
박정훈 동아일보 정치부
윤상현 의원의 능력은 타고난 것만은 아니었다. 성실성과 집중력이었다. 그는 원내수석으로 일하면서 거의 매일 새벽 5시에 국회로 출근해 신문을 정독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거의 모든 정국현안을 꿰뚫고 있으니 기자들에게는 핵심취재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대야 저격수로 나서면서 곤란과 역경이 만만치 않았으나 이를 극복해 갈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독특한 ‘솔직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홍식 내일신문 정치부
윤상현 의원은 굉장히 명석한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약삭빠르다는 느낌을 안 준다는 게 장점이다. 오히려 별로 시류時流를 의식하지 않고 그냥 소신대로‘질러대는’게 그만의 매력이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협상의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이다. 그의 원내수석 재임시 복잡한 사안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새누리당이 강조하고 싶은 대목을 부각시키는 분석과 구성력은 당에서 단연 발군이었다.
김정하 중앙일보 정치부
그는 출마 준비를 하다가 실패했을 때에도 항상 밝았다. 위로하는 후배들에게 “야! 아직 젊은데 이제부터 하면 돼”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인간 윤상현’은 항상 그런 식으로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고 목표를 향해 씩씩하게 나아갔다. 그래서 솔직히 그는 가진 게 많지만 ‘가진 것’보다는 ‘노력한 것’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권대열 조선일보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