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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95525386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6-10-15
책 소개
목차
GRAVITY EFFECT ISSUE 2 FOOD
편집장의 글
GRAVITY EFFECT Follower - 아트피플이 추천하는 인스타그램
Art and Food, ‘시각적 쾌락’에서 ‘공유’의 과정으로
해외 예술 공간소개
Conflict Kitchen - 미국의 갈등 국가 음식탐구
The Kitchen NYC - 미국의 비영리 예술 공간 소개
전시 취재
서울시립미술관 예술가의 런치박스
토탈미술관 Open Recipe
시흥시 월곶 예술 공판장
Young Artist
김하영
예술가의 레시피
유목연 - 국수 + 코리 라이스
신제현 - 낙지소면
천원진 - 김치만두
컬렉터 인터뷰
이진영
사라 주케르
도시와 미술_조숙현
미술관에서의 정찬
Art Book Review
저자소개
책속에서

-GRAVITY EFFECT Follower - 아트피플이 추천하는 인스타그램-
<노상호 작가>
Q1. follow 중인 인스타 계정은?
a.@cool3dworld
b.@cornersinfo
c.@patchgame
Q2. follow 하시는 이유는?
a. 베이퍼웨이브라는 장르와 더불어 3D모델링으로 재미있는(흔히 병맛이라고 부르는..)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계정입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3D소스들을 가지고 짧은 영상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나, 소비방식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계정입니다.
b. 코우너스라는 디자인, 리소프린팅 스튜디오의 계정입니다. 흥미로운 디자인과 물건들을 볼 수 있고, 리소프린트에 대한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 패치게임이라는 계정은 전세계의 기계자수나, 뱃지물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계정입니다. 자신이 만든 패치도 이곳으로 보내면 계정에 올려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패치 종류들과 아트웤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게 보고 있는 계정입니다.
-컨플릭트 치킨(Conflict Kitchen)-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도심에는 6개월마다 간판과 메뉴가 변경되는 간이 레스토랑이 있다. 미식가를 위한 이국음식 레스토랑이 아니라 미국과의 대립관계에 있는 국가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 바로, 컨플릭트 키친 Conflict Kitchen이다. 식당의 인테리어, 음식 포장지, 식당 전면 컬러와 패턴 등 모든 시각적 기호들은 모두 해당 국가의 언어와 전통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것이다. 피츠버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이 간이식당은 1주일 내내 휴일 없이 운영되며 점심시간 직장인부터 공원에 산책 나온 노인들, 간단한 간식거리를 찾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는 광장의 길목에 있다. 일상을 살아가는 미국 시민들이 갈등국가에 대해 가진 개념은 대체로 전쟁, 테러에 국한되어 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미국과 정치적 대립 중인 국가의 전통음식을 통해 피츠버그 시민들의 손에 그들의 삶이 전해진다.
-예술가의 레시피- 유목연
유목연의 작업은 이벤트적인 관계 맺기를 넘어서 ‘접촉’을 포함한 관계맺기를 훨씬 더 직접적으로 진행한다. <목연포차>를 이끌고 거리를 며칠씩 돌아다니며 국수와 간단한 약주를 팔아 사람들의 삶의 현장에 뛰어든다. 이때 ‘국수’는 누구나가 만나면 반갑게 맞이하는 만인의 음식으로 작가와 만나는 이의 관계를 직접 매개한다. 작가는 일부러 어떤 음식이 가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를 조사했다고 하는데 전세계 만국공통어처럼 통용되는 것은 ‘국수’와 ‘만두’였다고 한다.
-예술가의 레시피- 신제현
이렇게 ‘낙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 재난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미니어처를 휘저으며 미니어처의 내부 세계를 어지럽히는 재난의 가해자가 된다. 신제현은 사소한 장소에서 오는 공적 시스템에 관심을 둔 작가인데, 토탈미술관 외에도 낙지 소면 퍼포먼스를 6번째 진행해 왔다. 크고 작은 다른 퍼포먼스까지 합치면 약 150회에 걸쳐서 새로운 미디어, 무대장치, 생물이 결합된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한다. 살아 있는 생물이 주변의 시스템과 연관되면서 퍼포먼스의 과정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재난들을 은유한다.
-도시와 미술- 미술관에서의 정찬 - 조숙현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그리고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람객 모두가 미술관을 성지처럼 여길 필요는 없지 않을까.(현대미술 신봉자들만 미술관을 찾는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도시에서 미술관이 가지는 기능과 역할은 도시 유랑자 스스로가 찾아갈 때 더 오래 존속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트를 즐기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단순히 미술관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유만으로도 미술관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여, 이 글에서는 미술관을 찾을만한 아주 좋은 구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바로 먹으러 가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고 전시를 감상하면서 아티스틱한 음식까지 즐길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알찬 시간으로 기억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