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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내가 존재하는 모든 이유입니다

그대는 내가 존재하는 모든 이유입니다

김광훈 (지은이)
  |  
호주머니정원
2015-05-29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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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내가 존재하는 모든 이유입니다

책 정보

· 제목 : 그대는 내가 존재하는 모든 이유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36801
· 쪽수 : 292쪽

책 소개

사랑만이 희망인 것을 역설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괴롭혔던 조현증을 극복하고 가히 파천황적인 게임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내쉬가 그의 지병 때문에 헤어졌다가 38년만에 재혼한 아내에게 노벨상 수상 수락연설을 하면서 한 영화 대사에서 제목의 영감을 얻었다.

목차

프롤로그 I
프롤로그 II

CHAPTER 1 사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기억하는 한 사랑은 지속한다
사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
남자를 바꾸려는 여자, 그 여자를 소유하려는 남자
지금도 결혼을 꿈꾸나요
사랑 그 아름다운 치유
사는 건 운에 맡기고 사랑을 선택하라
인생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들
베르테르가 로테와 예거 슈니첼을 먹었다면
내가 만일 알았더라면

CHAPTER 2 행복
특별한 치유, 그 숲 속을 거닐다

갖지 않을 자유, 소유로부터의 자유
아름다운 행성에서
여행에서 배우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만드는 기적
사자의 정원, 그 순수를 만나다
나의 정원
행복은 언덕 마루에서 기다리는 요정
그대, 지금 행복한가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맛의 기억
행복 지수를 높이는 센티멘털 밸류
감자밭에서
꽃을 주는 손에 남는 향기
행복한 저 소유(低所有)
행복해지는 삶의 레시피
세상과 소통하기

CHAPTER 3 고통
희망은 지팡이에도 푸른 꽃을 피운다

고통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슬픔은 나의 힘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서 가져라
푸른 꽃처럼 아름답게 열망하라
모든 것이 절망적일 때 인생은 더 달콤하다
어떤 먹구름도 은빛 테두리가 있다
한계상황을 이기는 힘
오늘 최고의 모습이 아니라 해도
영원한 삶을 선택한 장자
악마의 장난인 절망에 빠지지 말자
이 땅의 아픈 청춘들에게
낙관하라 끝까지 낙관하라

CHAPTER 4 예지(叡智)
현실과 꿈이 균형을 이루는 삶

삶과 꿈이 균형을 이룰 때 최고의 순간이 온다
태양이 비추는 그곳으로
신뢰는 기적을 낳는다
구부러진 나무가 오래간다
함께 라야 멀리 갈 수 있다
습관은 보석이다
스쿨 스마트 vs. 스트리트 스마트
비판의 역습
자만심의 대가는 혹독하다
케이크를 가지면서 동시에 먹을 수는 없다
미래를 알고 싶다면
순록이 주는 지혜
오늘이 아니면
기회는 항상 하기 어려운 일로 변장한다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실패는 성공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소도구

저자소개

김광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 재학 중 카투사 시험에 합격하여 카투사 제 1기로 미8군 제 2사단에서 군복무를 하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외주 가공업체에서 해외영업과 고객 관리업무를 담당했으며 미국에서 해외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패러마운트 상을 수상한 고객관리 전문가이다. 1983년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한했을 때에는 대통령 일행의 통역과 의전 서비스를 담당했다. 1996년 한국 문단에 등단했으며,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던 《김과장의 영어일기》를 비롯하여 일곱 권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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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억하는 한 사랑은 지속한다

First love never dies but True love can bury it.
첫사랑은 결코 죽지 않지만 진실한 사랑이라면 첫사랑을 마음속에 묻어둘 수 있다.
작자 미상 Unknown

True love is a discipline in which each divines the secret self of the other and refuses to believe in the mere daily self.
진실한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비밀스러운 자아를 서로 신성시하고 평범하기만 한 일상의 자아를 부정하는 훈련이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아일랜드의 시인, 극작가

사랑과 잠의 본질은 하나다

사랑이란 떨어지는 낙엽과 같다. 기회가 많다고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손으로 잡았다고 해서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온몸을 이용해 가슴으로 안아야 완전하고도 쉽게 잡을 수 있다. 여자는 보통 서른 살만 넘어도 남자의 열정에 휘말리지 않고 완급을 조절하며 그를 다룰 줄 안다. 매력을 잘 보존할 줄 아는 여자는 오래된 빈티지의 고급 와인처럼 웬만큼 나이가 들어서도 본래의 힘을 잃지 않지만 삼십 대 여성은 그 자체가 힘이기 때문에 따로 노력할 필요조차 없다. 프랑스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에서 쥘리에트 비노슈가 갑자기 여신으로 변모해 오만하고 까다로운 취향의 인기 작가 쉼멜을 매력으로 제압할 줄 알았다. 하지만 립스틱과 귀걸이로 보정한 수고도 헛수고였고 무심한 남자의 눈으로는 별 차이를 못 느끼는 것 같아 못내 아쉬웠다. 그녀가 이십 세만 젊었어도 영화 대미지에서와 같은 파괴력을 가졌을 것이다.

과거에는 뒤웅박 팔자라는 속설처럼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운명에 절대적으로 매인 것처럼 보였다. 남자 또한 과거에도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명운이 갈렸는데 명멸한 개인의 삶이나 잘 알려진 사람들의 전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탈무드에 ‘악한 남자가 착한 여자를 만나면 선한 남자가 된다’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정말 여자의 손안에 모든 게 달려 있다. 남자가 불이라면 여자는 물이다. 얼핏 보면 불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지만, 물과 같이 부드러운 힘을 당할 수 없다. 불은 무섭지만 태울 대상이 없으면 이내 사그라지고 만다. 남상이라는 말처럼 술잔을 겨우 띄울 정도의 물로 시작하지만 양쯔 강처럼 불어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 물이다. 특히 지금은 대도시 등에 배수시설이 잘 되어 큰 피해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물은 속수무책이다. 그래서 예전에 가물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고 했다. 아무리 가물어도 농작물의 소출은 다소라도 있지만, 장마는 모든 것을 쓸어가기 때문에 거둘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위력적인 존재가 여자지만 나만을 사랑해주는 여자에겐 때로 애잔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그녀 나름대로 치밀한 계산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사랑을 염두에 두고 모험을 한 것이다. 이승에 살지만 우리는 잠을 통해 매일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이런 점에서 잠과 사랑은 본질적으로 하나다. 사랑이 처음 시작될 때 누구도 이 사랑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또 우리를 언제 제자리로 되돌려 줄지 모르는 상태로 그에게 우리의 운명을 맡긴다. 이후 학습을 통해 사랑의 속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지만, 최초로 사랑을 감행한 인류는 이 알 수 없는 속성 때문에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가끔이지만 이를 떠올릴 때면 진한 감동을 감출 수 없다.

기억하는 한 사랑은 지속한다

미국의 시인이며 문예 비평가인 에즈라 파운드는 생전에 문학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여인 올가 러지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은 행운아였다. 하지만 역사에 남을 사랑치고 순조로운 예가 없다. 모든 위대한 작가에겐 자신의 작품에 끝없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뮤즈가 있게 마련이다. 아일랜드의 국민시인인 예이츠에겐 모드 곤이 그랬다. 그저 그런 시인으로 끝났을 예이츠는 그녀에 의해 민족주의 시인으로 거듭나고 예술관이 송두리째 바뀐다. 그의 끊임없는 구애에도 그녀는 군인인 맥 브라이드와 결혼하며 평생 예이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이츠는 53세가 되어서야 결혼해 안정된 생활을 하고 그 사이 노벨 문학상 수상, 상원의원 등 화려한 인생을 보낸다. 그의 깊은 연심을 아는 그녀가 ‘당신의 시가 우리 둘 사이의 자녀’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언제나 탄탈루스의 고통도 함께 주는 뮤즈의 변함없는 속성을 일깨우고 있다.

개인 사에서도 진정한 사랑은 대체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수많은 연인이 한여름 밤의 꿈을 꾸지만, 사랑이 순항하는 경우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파탄을 맞거나 통속적인 연애로 결말을 맺는다. 사랑은 불현듯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누구나 아련한 사랑의 아픔을 마음의 방 한편에 묻어 두고 생활에 쫓겨 허둥지둥 살아간다. 그렇다고 사랑이 소멸한 건 아니다. 인간은 현실의 땅을 딛고 살지만 피안의 사랑을 꿈꾸는 존재이기도 하다. 개츠비가 바라본 건너편 선착장 녹색의 빛은 우리를 영원히 살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첫사랑을 생각하면 숙제를 다 마치지 못한 채 잠들어버린 학생처럼 먹먹해진다. 첫사랑이 그리울 때면 바람에 출렁이는 바닷가 들녘을 찾곤 했다. 태고의 빛으로 번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애틋한 첫사랑을 보낼 수 있었다. 나른한 듯 검푸르게 빛나는 바다는 내겐 한없는 위안이 되었다.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면, 인간의 굴레마저도 감미롭게 느껴진다. 첫사랑은 땅거미 지는 고즈넉한 풍경보다 더 아름답다. 그대는 누군가의 삶을 뒤흔든 첫사랑이다. 기억하는 한 사랑은 지속한다. 이 봄, 사랑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 두라. 홍조 띤 설렘이 살며시 기척을 내며 지상 최고의 축제가 시작될 것이다.

사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Love him and let him love you. Do you think anything else under heaven really matters?
그를 사랑하고 그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하세요. 하늘 아래 그 어떤 일이 더 중요할까요?
제임스 볼드윈 James A. Baldwin 미국의 저자

Love is a canvas furnished by nature and embroidered by imagination.
사랑이란 자연이 제공하고 상상이 수를 놓는 캔버스다.
볼테르 Voltaire 프랑스의 작가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사람은 실존적으로 쓸쓸한 존재지만 그가 여전히 아름다운 건 그 밑바닥을 알 수 없는 심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더해 가는 그 깊이는 다름 아닌 기억의 두께다. 나무가 자신의 몸속에 흙과 바람과 태양의 기억을 저장하듯이 사람의 전신에도 세월의 온갖 풍상과 환희가 아로새겨진다. 요리가 땅의 기억이라면 사랑은 그의 몸짓에 대한 기억을 반추하는 일이다. 그의 음성은 안에서 터져 나온 몸짓언어 일부일 뿐이다. 사랑이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열망이다. 그 열망이 언어를 탄생시켰으리라. 단순히 생존만을 위해서라면 언어가 그렇게까지 진화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귀결된다.

인간의 진보는 자연에 대한 질투의 산물이다. 사람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저토록 아름다운 벚꽃을 피우지는 못한다. 인간은 사랑할 때만 비로소 자연과 동등해질 수 있다. 저 가루도 언젠가 뼈와 살을 태우는 온도보다도 더 뜨겁게 사랑한 사람이 있었음을 생각할 때마다 옷깃을 여미곤 한다. 이 외로운 행성에 던져진 후 한때 2천 명 수준으로 절멸의 위기도 맞았던 인간이기에 이런 사랑이 없었다면 다시는 그들을 이곳에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지상에 존재한 흔적이 화석으로 보존될 확률이 10억 분의 1 정도니 자신의 업적으로 이 땅에 자취를 남기려 하는 일이 얼마나 헛된 욕망인지 알 것 같다.

그대 안에 가득한 사랑으로

인류는 봉놋방에서 함께 잠시 기거하는 나그네다. 그 체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사업에 크게 성공하면 사업가의 이름이 기록되지만, 사랑에 성공하면 인류가 존속하니 이보다 더 중요한 미션은 없을 것이다. 150억 년 전의 빅뱅 이후로 같은 아침은 한 번도 없었다. 내일은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전인미답의 길이다. 인생이 멋진 건 다 같이 새로운 새벽을 맞이하고 천상의 사랑도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호흡과 같아서 우리가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는 일도 있지만 사랑이 잠시라도 떠나면 우리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다.
사랑이란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그가 끊임없이 떠오르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대상이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은 표현해야 한다. 표현하지 않은 것들은 잊힐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대책 없이 비감에 젖고 막막할 때 그저 곁에만 있어도 힘과 위안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그 사람이 되면 된다. 우리의 관심을 갈망하는 이들은 많다. 관심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다. 우리를 실망하게 하는 일은 계속 일어나고 그게 인생이지만 그래도 살아가게 하는 힘은 그대 안에 가득한 사랑이다. 그 사랑만 있으면 어떤 고통도 거뜬히 이겨낸다. 사랑하는 것이 많을수록 행복감도 그에 비례해 커진다. 얻기 어려운 것을 사랑하는 방법도 있지만, 당장 손에 잡히는 것부터 사랑하며 그 사랑을 살뜰히 가꾸는 것이 가장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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