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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5572540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5-12-30
책 소개
목차
제1부
장일순 / 민병산 /천상병 /법정 스님 /이오덕 /권정생 /권정생의 유언장 /이선관 /채현국 /김열규 / 김장하 /김재섭 /노무현 /김종철 /서정춘 /김진숙 /강증산 /단재 선생 /여름시인학교
제2부
11월 /함양 /눈길 /동병상련 /펭귄 선생 /사부작 꼼지락 /시 한 편 /자습 /생구 /어머니/격/독 /슬하 / 극약 /배접 /떨이 /참말 /왜 왜 왜 /임을 위한 행진곡 /
제3부
서시 /자화상 /시 1/시 2 /! /거룩한 허기 /애간장을 달이다 /별미 /조선낫 한 자루/합장 /귤동에서 / 토지 경전 /어머니 1 /살 /눈물 공양 /고백/타작 /가을 시편 /동지 무렵 /천 년쯤은 /연동에서 /바람 그 신나는 /꽃길에서 /섬진강
제4부
운주사 /인각사 돌부처 /미황사 풍경 소리 /칠불사 /해인사 일주문 /원효암 /장곡사 /해인사 /미황사 / 불회사 /만어사에서 취하다 /겨울 화엄사 /운주사 부처님 /무위사 /감은사 탑 /눈부처 유등
저자소개
책속에서
장일순
평생 원주를 떠나지 않은
눈물쟁이 '걷는 동학'
선생의 장례식엔 3천 명이 모였지만
무위당, 좁쌀 하나…
즐겨 쓴 호 한두 개가 아니지만
나중엔 하류(下流)라
불러 달라 강조했다
"기어라, 모셔라, 함께 하라" 하셨다
권정생
이 산하
어찌 슬픔뿐이겠는가
어찌 허기와 현기증뿐이겠는가
아슬한 인연의 그물코에 걸린
천덕꾸러기들과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난 울분마저
재빨리 소망의 보따리에 감싸 안고
바람과 햇볕으로 삭이고
달빛과 별빛으로 절여서
간간짭조롬한 맛으로 다시 샘솟게 하는
저 그지없는 연민 앞에
채곡채곡 쌓이는
주렁주렁 매달리는
지푸라기 풀무치 맨드라미 사마귀와
저 새앙쥐를 보며
노무현
노사모도 당원도 아닌 것이
어쩌다가 마주 보며 또는 옆에서
밥도 먹고 거리낌 하나 없는
생각도 펼쳤지만
"나 때문에 손해 많이 봤지요?"
이제는 그런 말씀 눈물겹지 않습니다
"대통령 해 먹기 힘든다"
그 품격 낮은(?) 말씀을 누가 감히
흉내 낼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빛나는 고졸 대통령!
아 참 2014 어느 조사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사람들은 당신을 뽑았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