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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 한걸음, 삶 한가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5629756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20-12-2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5629756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20-12-22
책 소개
2020년 한 해 동안 동방사회복지회가 주관하는 '엄마! 소녀를 깨우다' 독서/글쓰기모임 시즌2 구성원이 함께 모여 만든 시 모음집이자 모임 후기 모음집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모여 삶에 치여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책을 다시 잡고, 시를 써보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냈다.
목차
여는 글
chapter 1 겨울이 다시 겨울이 되기까지
- ‘엄마! 소녀를 깨우다’ 독서/글쓰기모임 시즌2 일지
chapter 2 시시始詩한 이야기
chapter 3 삶이 시가 되다
- 시가 만들어지는 과정
에필로그
부록 책장 넘기는 소리
- 독서모임이 우리에게 남긴 것
저자소개
책속에서
chapter 2 시시始詩한 이야기 중에서
내가 아이를 가졌다는 말에
엄마는
곰국을 한 국자 더 주셨다
잘 먹어야 아기를 건강하게 낳는다고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었다는 말에
엄마는
국을 한 국자 더 주셨다
두 몫의 부모가 되려면 마음도 배도 든든해야 한다며
-김영아, <별과 어머니> 부분
그때는
사거리 한복판에서
깍지 낀 두 손으로 부푼 배 부여안고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으며
이대로, 이 먼지와 함께
흩어지길 바랐다.
그때는
병원 대기실에서
텅 빈 내 옆자리 차마 볼 수 없어서
마주 보고 웃고 있는 엄마 아빠들을 보기 싫어서
쪼그라진 내 마음 들킬까봐
눈도 뜰 수 없었다.
-은종,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부분
싱크대 통 속 쌓인 설거지 더미 속에서
냉장고 가득 쌓인 식재료에서
나는 재구성 된다.
빨래바구니에 켜켜이 쌓인
냄새나는 옷가지들 속에서
오후 네 시를 삼십 분 남긴 마트에서
시간에 쫓기며
나는 또 한 번 재구성 된다.
-이루리, 〈엄마의 재구성〉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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