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가짜/중도

가짜/중도

(한없이 나약하고 터무니없이 가벼운 중도정치의 민낯)

알랭 드노 (지은이), 클레망 드 골작 (그림), 권희선 (옮긴이)
인문결출판사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9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3%
297원
12,103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개 4,9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700원 -10% 380원 6,550원 >

책 이미지

가짜/중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짜/중도 (한없이 나약하고 터무니없이 가벼운 중도정치의 민낯)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95715015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8-11-26

책 소개

극중주의 개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극중주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극중주의는 중용, 실용, 탈이데올로기라는 명목으로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좌-우의 대립을 지양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의 구조적, 근본적 문제는 제쳐 두고 절차의 문제에만 집착할 뿐이라고 알랭 드노는 말한다.

목차

1. ‘좌파이긴 하지만……’
2. 모범주의 투쟁
3. 자유? 자유주의?
4. ‘모두 엿 먹어라!’
5. 그리고 결국, 어떤 연대도 해체되고 만다
6. ‘우파이긴 하지만……’
7. 신념을 아껴 두는 법
8. 별 볼일 없는 사람
9. 평범한 중산층 독자가 알지 못하는 것
10.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세상
11. ‘보수주의자이긴 하지만……’
12. ‘바보가 되시오!’
13. 좌? 우?
14. 경계 좌파
15. ‘극우’라는 환상
16. ‘솔직하라’
17. 다시 폭압의 구덩이로
18.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
19. 음모론자들
20. 분노와 암흑의 세계
21. 메디오크라시
22. 어리석음
23. 그럼에도 불구하고
24.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해설_ 중도,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저자소개

알랭 드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알랭 드노는 파리 8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철학자이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몬트리올대학의 교수이기도 한 그는 국제 금융, 금융 글로벌화 등과 관련한 여러 권의 저서를 발표하며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자행된 캐나다 광산 업체의 부조리한 활동을 고발한 『검은 캐나다Noir Cananda』를 발표한 후 관련 회사가 제기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이며 바로 이 분노에서 사상이 시작된다”고 말한 바 있는 그는 바로 그 분노를 담아 쓴 이 책에서 “극중주의는 중용, 실용, 탈이데올로기라는 명목으로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좌-우의 대립을 지양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의 구조적, 근본적 문제는 제쳐 두고 절차의 문제에만 집착할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저서로 『조세 천국Paradis Fiscaux』(2014), 『메디오크라시Mediocatie』(2015) 등이 있다.
펼치기
권희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국빈 통역 및 국방, 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통/번역을 주로 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으로 『21세기 엘리트』,『가짜중도』가 있다.
펼치기
클레망 드 골작 (그림)    정보 더보기
1974년 파리에서 출생한 클레망 드 골작은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조각가, 영상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1795년부터 1820년 사이에 벌어진 프랑스의 부르주아적 의회주의 시초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 역사학자 피에르 세르나는 변절이라는 관점으로 ‘극단적 중도’를 살펴본다. 그가 “변절자 공화국”이라고 명명한 지금의 정치 집단은 공공 업무에 있어서 중용과 균형, 정확성을 표방하는 정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상황이 변할 경우 일말의 가책도 없이 입장 번복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이 했던 발언을 뒤집는다. 죽음을 불사하고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던 시대는 지나갔다. “허술하고 유동적이며 일회성에 그치는 주장이 판치며, 때에 따라 혹은 이상을 버리고 냉정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그 허술한 약속마저 왜곡, 손상, 오염되고 종국에는 무의미해지는 시대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다.”(피에르 세르나, 『변절자들의 공화국』, 2005). 그런데 오늘날의 극중주의는 위의 표현마저도 과분할 정도이다. 주장과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 자유주의 정당(당시엔 급진적이라고 불렸다)이 판치던 제3공화국, 그리고 그 이후 모호한 화법을 일삼던 형이상학적 관념론자들의 시대를 지나 정치 관료 시대에 이르자 그들은 신념을 아껴 두는 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이제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말하지 않는 것이다.
<6_ 신념을 아껴 두는 법> 중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서 언급된 ‘압축’과 ‘전위’의 양상이 극중주의자들의 정치 논쟁에도 엿보인다. 그들은 기저에 깔려 있는 중대한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어 온몸으로 맞서기보다는 과부하가 걸려 감각이 비틀어져 나타난 상징을 중심으로 세상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과도한 산업 개발로 야기된 일상적 환경 문제보다 탄소배출권 거래소에 대한 이야기가 더 화제에 오르고, 시리아 내전의 원인이 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난민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그리스 국민들을 빚더미에 올려놓은 잘못된 과정을 논하기보다 부채 상환 방식에 더 관심을 갖는다. 다국적 기업의 초법적 권력은 국회의 논쟁으로 가려지고, 간단한 식이요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암 예방법은 일부 암 치료법을 둘러싼 이익 다툼에 희생되고 만다. 지방의 하키 장비 예산 문제가 국가 기금 운영 문제보다 더 큰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이민자에 대한 토론은 피부색, 출신지가 다른 사람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논의에 그치거나 또는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이슬람 여성이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조금 신체를 가린다고 시비를 거는 등 겉치장 문제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을 은폐하기 위해 부차적인 수많은 주제를 가지고 다들 미친 듯이 떠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20_ 분노와 암흑의 세계> 중에서


‘그래,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이것은 질문이라기보다 차라리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외침에 가깝다. 시대의 문제를 논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이 외침은 어김없이 들린다.
지구 생태계가 위협받고 석유회사는 그 어떤 국가보다 막강한 마피아적 경제 권력을 행사한다. 방송 프로그램은 인간을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한 신경학적 실험의 산물이다.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되고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쓰레기 대륙이 태평양 한가운데 만들어졌으며 세계 여러 곳에서 심각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뒤따르는 질문은 일체의 응답 가능성을 소멸시키고 만다. ‘반지하 방에 박혀서 냉동 피자나 먹는 별 볼일 없고 하찮은 일개 소시민인 내가 대체 뭘 할 수 있겠어? 취업은 쉽지 않지, 집세는 자꾸 오르지, 시위라도 할라 치면 경찰은 무자비하게 진압하지, 게다가 빚은 또 어쩌고?’ 이 말은 곧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나 살기도 힘든데 무슨 여력이 있어서 주변 상황을 바꾸겠어?’라는 뜻의 다른 표현이다.
제2의 드골이 나타나 주위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해 주길 바라고, 대중이 믿고 따를 간디 같은 인물이 출현해 주길 기대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기 자리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는다. 실제로 아무런 정치적 힘이 없지 않은가?
<24_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5715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