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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우노 츠네히로 (지은이), 주재명, 김현아 (옮긴이)
워크라이프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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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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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9573955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저자 우노 츠네히로는 대학에서 서브컬처에 관한 강연을 2018년 현재 6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 강연의 내용을 모아서 만들어졌다. 철완 아톰부터 AKB48까지 일본 서브컬처의 흐름에 대해 쉽게 풀어 쓴 대학 강의록이다.

목차

머리말

1강 서브컬처의 계절과 그 마지막
오타쿠를 통해 고찰하는 일본 사회
서브컬처와 전후 사회
서브컬처 시대의 도래
캘리포니안 이데올로기의 등장
서브컬처 시대의 종언
지금 서브컬처적인 사고를 경유하는 의미
‘오타쿠’와 ‘가와이이’의 전후 일본
20세기 사회를 만든 자동차와 영상
전후 일본의 유형성숙성이 투영된 오타쿠 문화

2강 ‘주간 소년 점프’의 끝나지 않는 일상
전후 일본과 남성성의 문제
아톰의 명제
무늬만 성장, 토너먼트 배틀 형식
1990년대 중반에 터져 나온 토너먼트 배틀 형식에 대한 의구심

3강 ‘점프’의 재생과 소년 만화의 끝
키바야시 신과 ‘매거진’의 역습
지하철 선반 위의 ‘점프’, 라면 가게의 ‘매거진’, 만화연구부의 ‘선데이’
‘바람의 검심’과 역사의 끝
‘은혼’과 전후 일본
‘원피스’, 세로 성장 대신 가로 확장
‘유희왕’, 카드 게임적 가치관의 도입
‘죠죠의 기묘한 모험’ ‘데스 노트’, ‘힘겨루기’에서 ‘지혜 겨루기’로
‘헌터×헌터’, 제로년대 ‘점프’의 총결산

4강 보론: 소년 만화의 여러 문제
‘바쿠만.’의 나나미네 군은 정말로 ‘악’인가?
다카하시 루미코와 방황하는 남성성

5강 보우야 하루미치는 어째서 졸업할 수 없나---최고의 남자와 새로운 멋의 미래
‘크로우즈’와 양키 만화의 멋
보우야 하루미치는 졸업할 수 없다
‘이니셜D’, 성장에서 모라토리엄의 즐거움으로
소년 만화는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

6강 ‘철인 28호’에서 ‘마징가Z’로---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은 무엇을 그려 왔나
전후 일본에서 기형적인 진화를 이룬 탈것으로서의 로봇
‘철인 28호’, 남자아이가 밀리터리에서 본 꿈
‘마징가Z’, 탈것으로서의 로봇과 성장 욕구
장난감과 로봇 애니메이션의 밀월 관계

7강 토미노 요시유키와 리얼로봇 애니메이션의 시대
로봇 애니메이션에 리얼리즘을 도입한 ‘무적초인 잠보트3’
로봇의 의미를 바꾼 ‘기동전사 건담’
‘삼각관계의 BGM’으로서의 최종 전쟁,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건담’ 이후의 로봇 애니메이션, ‘장갑기병 보톰즈’ ‘성전사 단바인’

8강 우주세기와 어른이 되지 못한 뉴타입
‘격분한 젊은이’ 카미유가 맞이한 충격적인 결말, ‘기동전사 Z건담’
성장 이야기를 굳이 드러내놓고 부정한 ‘기동전사 건담 샤아의 역습’

9강 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의 시작
로봇의 의미가 탈취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총결산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0년대 중반, 임계점에 도달한 로봇 애니메이션

10강 이카리 신지와 히이로 유이의 1995년
로봇 애니메이션을 새로 쓴 1995년의 ‘신기동전기 건담W’
‘세인트 세이야’에서 ‘사무라이 트루퍼’, 그리고 ‘건담W’로

11강 ‘세계의 마지막’은 얼마나 소비되었나---‘우주전함 야마토’와 오컬트 붐
냉전하의 리얼리티와 ‘우주전함 야마토’가 그린 것
‘SF의 의미’가 빠져 버린 마츠모토 레이지의 애니메이션과 1차 애니메이션 붐
SF 대신 부상한 오컬트라는 모티프

12강 교실에 ‘전생 전사’들이 있던 시절---오컬트 붐과 오타쿠적 상상력
츠노다 지로와 서브컬처로서의 ‘심령’
1980년대 오컬트 붐 절정기와 ‘나의 지구를 지켜줘’
‘핵전쟁 이후의 미래’를 모티프로 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북두의 권’
초능력 묘사와 종말감을 더한 ‘아키라’

13강 러브코미디와 가공 연대기의 갈림길에서---‘완전 자살 매뉴얼’과 지하철 사린 사건
1980년대 러브코미디의 공기와 ‘변덕쟁이 오렌지 로드’
1980년대 말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과 과거 최대의 오타쿠 때리기
‘완전 자살 메뉴얼’ ‘끝나지 않는 일상을 살아라’로 보는 1980년대의 시대정신
세계 여러 종교와 서브컬처의 도구를 섞은 옴 진리교
옴 진리교의 폭주와 ‘세계가 아니라 자신을 바꾼다’ 사상의 패배
지하철 사린 사건, <신세기 에반게리온>, 윈도우의 1995년

14강 나데시코와 우테나---3차 애니메이션 붐의 풍경
‘기동전함 나데시코’와 ‘소녀 혁명 우테나’---3차 애니메이션 붐의 쌍벽
애니메이션으로 근대문학적인 내면을 그리려 한 ‘소녀 혁명 우테나’

15강 세카이계와 ‘기동전사 V건담’의 속박---전후 애니메이션이 그린 남성성
‘결말에서 아스카에게 차이지 않는 에바’로서의 세카이계 작품군
전후 애니메이션의 자기 파괴로서의 ‘기동전사 V건담’

16강 세카이계에서 일상계로---‘스즈미야 하루히’와 오타쿠적 상상력의 변질
스즈미야 하루히의 본심
프레 ‘스즈미야 하루히’로서의 ‘린다 린다 린다’
‘러키☆스타’, 새로운 타입의 오타쿠의 자화상
이상화된 일상을 그린 ‘케이온!’

17강 지진 재해 후의 상상력과 애니메이션의 미래
오타쿠의 캐주얼화와 ‘전차남’의 히트
‘마크로스’의 광경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동일본 대지진
‘현실 = 아이돌’이 ‘허구 = 애니메이션’을 추월했다
‘세계의 마지막’이 끝난 후 애니메이션은 무엇을 그릴 것인가

18강 일본식 아이돌의 성립과 노래 방송의 시대
아이돌은 일본에만 있다고?
1970년대 초창기의 아이돌들---캔디즈, 핑크레이디, 야마구치 모모에
1980년대 아이돌 붐 전성기---마츠다 세이코, 나카모리 아키나, 코이즈미 쿄코

19강 카도카와 세 자매와 오냥코클럽
사이토 유키, 미나미노 요코, 아사카 유이를 세상에 배출한 ‘스케반 형사’
‘TV 아이돌’에 대한 카운터였던 카도카와 영화와 야쿠시마루 히로코, 하라다 토모요
오냥코클럽의 충격과 아이돌 붐의 종언
1990년대, 확장되는 아이돌 업계

20강 ‘미디어 아이돌’에서 ‘라이브 아이돌’로---정보 환경의 변화와 AKB48의 브레이크
가요적 접근을 부활시킨 모닝구무스메
퍼퓸은 지방 아이돌이었다
AKB48은 어떻게 브레이크 할 수 있었나

21강 AKB48은 ‘전후 일본’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브레이크 시기의 AKB를 상징하는 ‘큰 목소리 다이아몬드’ ‘리버’
돔 콘서트와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으로 맞이한 첫 클라이맥스
‘하극상의 AKB’를 체현한 사시하라 리노와 ‘사랑하는 포춘 쿠키’
‘라이브 아이돌’에서 ‘미디어 아이돌’로 돌아간 AKB
브레이크 이후의 AKB를 가로막는 ‘전후 일본의 연예계’라는 벽
AKB에 의해 활성화 된 2010년대 아이돌 업계
케야키자카46 ‘사일런트 머조리티’에 담긴 대중 비판의 의도

마지막 강 문화의 노스텔지어화와 삼차원화하는 상상력
정보에서 체험, 커뮤니케이션으로
삼국지로 생각하는 현대 J-POP의 세력도
노스텔지어화하는 음악·영상 산업
컴퓨터로 ‘세계를 바꾸는’ 일이 다시 가능해졌다
‘실제로 변형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디자이너들
허구의 두 역할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에서 끊어지지 않고 계승되던 미래 지향

마치며

저자소개

우노 츠네히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생. 평론가. 비평지 ‘PLANETS’ 편집장. 저서로는 ‘제로년대의 상상력’ ‘리틀피플의 시대’ ‘일본문화의 논점’ ‘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한국어 번역 출간), ‘느린 인터넷’ 등이 있고, 공저로는 이시바 시게루와의 대담 ‘이런 일본을 만들고 싶다’, ‘조용한 혁명을 향한 청사진: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드는 일곱 가지 대화’(공편) 등이 있다. 릿쿄대학 사회학부 겸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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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기동전사 Z건담’의 첫 방영 2개월 전 제주에서 태어났다. 제주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짧은 일본 생활을 마친 뒤, 2008년에 처음 발을 들인 출판계에서 현재까지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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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걸쳐 일본의 소비사회가 확장되면서 지금 ‘오타쿠’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오타쿠들은 좋아하는 것이나 흠뻑 빠져 있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공기를 읽지 않고 발언합니다. 예를 들어 요즈음의 부녀자(腐女子)는 눈앞의 사람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쵸로마츠가 얼마나 카미야 히로시의 새로운 경지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상대가 그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관계없습니다.
아마도 오타쿠는 일본 근대사회에 처음 등장한 ‘공기를 읽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외부에 강렬하게 좋아하는 대상이나 소중한 존재가 있기 때문에 ‘공기를 읽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저 역시 ‘공기를 읽는’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불쑥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그 이외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모릅니다. 오타쿠적인 기질을 가지면 일본 사회의 공기 바깥에 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의 테마이기도 한 ‘오타쿠로 본 현대 일본 사회’, 아니 ‘오타쿠이기에 보이는 현대 일본 사회’라는 것을, 일종의 정신사로서 그려 보고 싶습니다.
_오타쿠를 통해 고찰하는 일본 사회


이 작품을 독해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하루히는 대체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부분입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히로인 하루히는, 1970년대나 1980년대라면 반드시 반에 한둘은 있던 UFO나 초능력을 매우 좋아하는, 이른바 오컬트 팬입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당시였다면, 전생 전사로 각성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루히는, 당시의 오컬트 팬들과 동일하게 이 소비사회의 ‘끝나지 않는 일상’을 따분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는 물건은 있어도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이 변함없는 세계의 바깥으로 데려가 줄 UFO나 초능력을 원합니다. 그런데 하루히 본인에게 신과 같은 능력이 있고 무의식적으로 욕망을 실현할 수 있기에, 정말로 우주인·초능력자·미래인이 오게 되고 (하루히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고교생활을 하며 사이좋게 지내게 됩니다.
_스즈미야 하루히의 본심


정치 운동에서 좌절을 겪은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은 1970년대 이후 크게 변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세계를 바꾼다’에서 ‘자신을 바꾼다’로의 전환입니다. 반전(反戰) 운동으로도 마르크스주의로도 세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혁명을 믿을 수 없게 된 젊은이들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식을 바꿔서 세계를 보는 법을 바꾼다, 라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1960년대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반체제적인 카운터 컬처, 그 연장선상에서 등장한 것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히피 컬처입니다. 탈국가적인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자연숭배와 약물의 힘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법을 바꾸려 했습니다. 이 문화가 바다를 건너 전파되고, 세계 전체가 ‘정치’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접어듭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젊은이 취향의 서브컬처는 존재했고 대학생은 도시 문화의 전담자였지만,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지적으로 첨예한 젊은이들이 형성하는 도시 문화의 중심이 정치 운동에서 서브컬처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그 후의 30년간은 서브컬처에 대해 논하는 것이 곧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에 대해 논하는 것이었습니다. 20세기 후반은 ‘젊은이의 시대’였지요.
_서브컬처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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