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577964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0-12-07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577964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0-12-07
책 소개
독서를 좋아하지 않아서, 시간이 부족해서, 책 읽기를 멀리하던 사람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다. 김요한 작가의 탄탄한 성경 지식과 문학적 상상력이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기독교 소설이 탄생했다.
목차
작가의말
1.언덕
2.헛간
3.묘지
4.목욕탕
5.비탈길
6.아버지 집
특별수록: 유월절 새벽닭
책속에서
로쉬가 가파른 비탈을 오르며 나를 부른다. 꽤 화가 났는지, 그의 동전만 한 콧구멍에서 축축한 공기가 훅훅 나온다.
“무리에게 돌아가! 이런 곳에 혼자 있는 건 너무 위험해.”
“저기 배가 들어와. 이 시간에 오다니 대체 누굴까?”
“알 게 뭐야! 자꾸 엉뚱한 짓 하면 혼날 줄 알아!”
말만 저러지, 로쉬는 나를 혼내지 않는다. 어쩌면 저런 말들이 나를 혼내는 거였을까? 모르겠다. 난 미소를 짓는다. 그날 이후로 생긴 버릇이다. 로쉬는 벌써 언덕을 내려가고 있다. 내 형제는 그날 이후로 마음의 여유를 잃었다.
“삑삑, 삐이익!”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가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구불구불한 비탈 사이사이를 파고든다
“더러움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게 더럽습니다. 누굴 더럽다고 하기 전에 먼저 내 안을 살피세요.”
이 남자가 내 곁을 지날 때 자기 일행에게 한 말이다. 그 바람에 돼지치기가 유대인인 것 같다며 수군대던 소리가 딱 멈췄고, 내 꼬리를 쥐고 흔들던 바숨의 떨림도 멈췄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