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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9119583290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6-07-09
책 소개
목차
014 자장노래_별밤들이 있었네_최승자
016 시 에세이_1990년대 시와 시인에 대한 이야기_이청록, 류예지, 이미령, 유실, 볍씨
028 신작시_김지윤 <기도>, <소년 가장>, 유계영 <횡단>, <시리즈>, 황유원 <낮눈>, <밤눈>
038 밤의 편지_Kes. 너에 대한 기억_장혜령
040 시가 있는 극장_신데렐라, 재를 털어주는 이름, 조엘 뽐므라의 희곡 <신데렐라>의 한 장면에 부쳐_목정원
046 식물의 시간_어쩌다 보니, 목화 이야기_신해욱
052 시인이 만난 시인_시인 김지윤, 쓸데없이 별걸 다 말한 날_이우성
060 책방 탐험 1_고요한 이야기의 첫 페이지를 찾다 고요서사_볍씨
068 책방 탐험 2_사라지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다시서점_류예지
076 질문들 1_새롭거나 무모하거나, 출판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아티초크_유실
082 질문들 2_일상을 견디는 건강한 ‘덕질’이 이루어지는 곳 재미공작소_류예지
090 시인의 손글씨_그게 바로 트럭의 운명이다- 허연의 <아나키스트 트럭 1>에 부쳐_오은
092 필사 에세이_필사를 하자_류예지
096 필사 책_저도 한 번 ‘써’봤습니다_류예지
102 에디터 노트_편집실
104 아포리즘_유희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상시화>는 시란 '우리가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 중 하나, 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로부터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시적인 순간들과 일상에서 시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 친근한 주제와 공간을 빌어 전하고자 노력했다. (...) 1990년대를 주제로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에세이와 다양한 방식으로 시를 즐기며 시를 매개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집단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시를 읽는 즐거움과 일상에서 시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전하고 싶었다. (...) 좋은 시를 쓰는 시인들만큼이나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발행인의 편지' 중에서
"최승자를 만난 건 고향에 갔을 때였다. 세기말이던 1999년 1월에 낸 《연인들》이라는 시집을 동네 서점 한 귀퉁이에서 발견하면서였다. 그 시절 어느 누구도 내게 최승자를 읽으라고 말해준 적 없었다. 오만하게 말하자면, 최승자는 나의 선택이었다."
-류예지, 시 에세이 '그땐 네가 전부였어' 중에서
여름은 기특하고 무서웠다. 햇빛과 물만 먹고 어떻게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걸까. 이 벌레들은 대체 어디서 와서 잎 속에 둥지를 트는 것일까. 어제의 잎에서 오늘의 잎에 이르는 녹색 면적의 변화가 이토록 역력하다면 식물 역시 움직이는 생명체, 동물의 일종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사사롭고 귀찮은 경이 앞에서 나는 자주 허둥거렸다."
-신해욱, 식물의 시간 '어쩌다보니, 목화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