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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요체의 비밀

시도요체의 비밀

오규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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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요체의 비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도요체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835836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8-05-05

책 소개

오규원 소설. 세종대왕은 '우리 한민족이 신의 선택을 받은 선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진정한 선민이 되기 위해 후세가 지켜야 할 계시를 남겼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우여곡절 끝에 시도요체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자 주인공 일행의 활약으로 책자를 되찾는 내용의 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11
1부 시도요체의 귀환 /17
2부 어둠의 장막, 600년 /213
3부 아! 세종대왕 /273

저자소개

오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서울 출생, 중앙대 졸업 후 회사원 생활. 2004년부터 『세종실록』을 읽다가 2014년 『장미와 마뜨료시카』 출간을 계기로 퇴직했다. 이듬해에 훈민정음의 사라진 글자인 순경음을 주제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18년 『시도요체의 비밀』을 출간. 이후 ‘실록학교’에서 『세종실록』을 공부하고 ‘논어등반학교’에서 세종의 통치사상 기반인 『대학연의』를 공부했다. 2024년 10월에 두 번째 세종 소설 『파저』를 완성하였으며, 지금은 다음 소설을 구상 중에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극우파를 알아내는 일은 포기했다. 무엇보다도 극우단체가 너무 많았다. 제국시대부터 존재하던 극우파로 일본회의, 대일본적성회, 애국당 등이 있고 신우익에는 일수회, 재특회 등이 있었으며, 폭력 단체로 대행사, 일본청년사, 교화청년대, 대일본주광회, 국수청년동맹, 일본황민당 등 이루 다 셀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이들은 제국주의 부활을 부정하거나 천황을 부인하는 행위, 일본 정통에 위배되는 모든 행위, 친중親中이나 친한親韓에 해당하는 행위 등을 모두 적대행위로 간주해 스스로 판결을 내리고 무자비한 테러를 가하거나, 각종 시위를 선동했다. 이처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성향을 가진 단체들이 너무 많다 보니 어느 단체가 시도요체를 찾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1998년 3월. 양이환과 김노인이 하세카와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양이환이 도착하던 날, 하세카와는 발신자가 없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수신자란에는 하세카와의 집 주소와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명, 그리고 '하세카와 료이치 교수 귀하'라고 또박또박 기재되어 있었다.
하세카와는 봉투 앞뒤를 살펴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잠시 망설이는 듯하다가 조심스레 봉투를 뜯었다. 편지를 펼치자마자 바로 표정이 일그러졌다.
"세끼보따이赤報隊 적보대 놈들!"
손을 부르르 떨었다. 양이환은 당황스러웠다. 하세카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지만 그렇게 분노하는 건 본 일이 없었다.
"료이치, 무슨 일이야?"
"세끼보따이 놈들이…"
"세끼보따이?"
하세카와는 미간을 찌푸린 채 양이환에게 편지를 건넸다.
'命を奪われたいのか それでは やりかけた仕事を止めなさい。'
죽고 싶지 않으면 하던 일을 멈춰라.

양이환은 문구를 읽고 깜짝 놀랐다. 내용을 전해 들은 김 노인도 충격을 받았는지 눈을 휘둥그레 하고 미처 말을 잇지 못했다.
양이환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세끼보따이가 뭐야?"
"그게 뭐냐면… 그러니까 88서울올림픽 하던 해… 자네 나카소네 총리 살해 협박 사건을 기억하나?
"그 사건! 그게 88년에 있었던 일인가?"
"그렇지. 내가 서울 세미나에 갔을 때 아사히신문 총격 사건이 일어났잖나. 총리 협박 사건도 있었고… 양 교수하고 나하고 저녁에 뉴스를 보다가 많이 놀랐잖아. 그 일을 일으킨 자들이 세끼보따이야…
어이없는 놈들…"
하세카와가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듯 천정을 바라봤다.
김 노인이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총격 사건이라면 사람도 죽었나요?"
양이환은 김 노인의 질문을 통역하면서 하세카와를 쳐다봤다.
"예, 아사히 기자가 총에 맞아 죽었지요. 나중에 그 사건을 저지른
놈들이 세끼보따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아니 밝혀진 게 아니라 그
놈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짓이라고 대놓고 성명을 발표했지요. 그 사
건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구요…"
김 노인이 다시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총리를 협박했다는 건 무슨 얘기요?"
"그놈들이 아사히신문사 지국에 총을 쏜 날, 나카소네 수상하고 다케시다 전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당신들을 죽이겠다고 협박 편지를 보낸 겁니다."
"아니, 현직 총리에게 그런 협박편지를 보냈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아사히 사건을 일으킨 날 협박편지를 보냈지요. 그 후에도 그놈들은 여러 차례 테러를 가했습니다. 미수에 그친 폭발 사건도 있었구요…"
김 노인은 할 말을 잃었다.
양이환이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아니, 일본에 그런 폭탄테러가 있었다는 말인가?"
"있지… 잊을만하면 터져. 자네 동경 시내에서 커다란 스피커를 매달고 애국을 선전하고 다니는 차를 본 적 있나? 검은색 승합차에 커다랗게 글씨를 써 놓고 말이야. 주로 에도성 주변에 가면 많은데…."
"본 적 있지. 그런 선전대가 반한 시위를 선동한다고 들었네만…"
양이환은 동경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우단체의 선전광경을 처음 보았을 때 많이 놀랐다. 문명국가 일본에서 민족주의, 국수주의를 그렇게 공공연히 선전하고 다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그러나 그 정도에서 그치는 것으로 알았다. 그들이 인명을 해치는 테러까지 자행하는지는 몰랐다. 그것도 잊을 만하면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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