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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들을 위한 길, 800km

남은 자들을 위한 길, 800km

문지온 (지은이)
달금(달달한금요일)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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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들을 위한 길, 8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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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남은 자들을 위한 길, 800km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843312
· 쪽수 : 291쪽
· 출판일 : 2016-09-10

책 소개

자살유가족인 저자의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37일간의 카미노 여정 기록을 담은 책. 저자의 카미노 여정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등산용 지팡이에 의지한 채 걸었던 육신의 길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잃어버린 삶의 기억들과 진실을 찾아 걸었던 마음의 길이기도 했다.

목차

004 헌사
017 두 개의 길 이야기
045 카미노로의 초대
069 순례자들의 저녁식사
097 피레네에서 천사를 만나다
129 하비에르의 종소리
159 카미노가 맺어준 가족
191 그것이 인생이야
225 순례자 마틴의 꿈
259 산티아고, 새로운 시작

저자소개

문지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몇몇 문학상을 수상했다. ‘글을 통해 따뜻함에 이른다.’는 뜻으로 필명을 문지온으로 정하고, 자신의 글이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세상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누군가에게 한 웅큼의 따뜻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햇살에 뽀송하니 마른 빨래와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를 사랑하는 만큼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으면서 걷는 순례길에서의 고독과 행복을 사랑한다는 저자는 산티아고 가는 길(800Km)와 로마로 가는 순례길(1,000Km)를 걸었고, 지금은 불교와 힌두교인들의 성지인 카일라스 도보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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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살이란 단어가 책을 뚫고 나와 살아 있는 현실이 되었을 때, 나와 우리 가족이 겪었던 것은 낭만이 아니라 재난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때까지 나와 우리 가족을 안전하게 받쳐 주고 있었던 땅이 무너져 내리면서 깊은 땅 속 구덩이에 내동댕이쳐졌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연이어 덮치는 흙과 건물들의 파편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서로를 찾아도 보지만 각자의 상처와 고통이 너무 심해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 ‘두 개의 길 이야기’에서


나는 두 번 카미노를 걸었다. 처음에는 산티아고를 향해 몸으로 걸었고, 두 번째는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잃어버린 내 삶의 기억들과 진실을 찾아 마음으로 걸었다. 카미노는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아 첫 번째 길이 두 번째 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몸으로 걸으면서 느꼈던 일들이 마음의 진실을 찾아가는 데에 유용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위험했던 상황들, 외딴 산 속에서 길을 잃었는데 갑작스레 날씨는 변하고 몸은 탈진해서 꼼짝달싹 할 수 없었을 때에 느꼈던 고립감과 공포, 눈 쌓인 산 속에서 경험했던 터널시야 등은 아버지의 죽음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이 되었다. - ‘두 개의 길 이야기’에서


돌아보면 나는 잘못된 시선을 갖고 있었다. 단지 자살로 생을 끝냈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전 생애가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로 가득 찼다고 단정짓고, 의심 없이 믿고 있었다. 당신이 살아왔던 전 생애에 비하면 아버지가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 그 일을 실행하기까지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아주 짧았다. 60년에 가까운 생애에서 길게 보면 1년, 짧으면 한두 달. 그 기간을 제외하고 아버지는 같은 연배의 남자들이 걸었던 평범한 삶을 그대로 살았다. 직업을 갖고 오랫동안 일했고 사랑도 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린 후에는 가장으로서의 특권과 책임감을 동시에 누렸다. 여섯이나 되는 든든한 아들과 딸 하나를 둔 ‘아들부자’로 당신의 생산력에 흡족해하면서. - ‘두 개의 길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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