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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뮤지컬/오페라
· ISBN : 979119597695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1-04-12
책 소개
목차
About Opera
주세페 베르디: 국가와 인간을 사랑했던 ‘황제’
Ⅰ.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그것은 우리의 또 다른 이름이었노라
Ⅱ. 리골레토(Rigoletto): 운명의 장난인가, 장난의 운명인가
Ⅲ.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 막장과 대하(大河)와 전설의 어디쯤엔가
Ⅳ. 나부코(Nabucco): 비바 베르디!, 비바 나부코!
Ⅴ. 아이다(Aida): 사랑과 전쟁, 그 모순의 공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젊은 죽음, 그 영원성에 대한 것들
Ⅰ.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Ⅱ. 돈 조반니(Don Giovanni):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단죄
Ⅲ.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변치말자는 맹세, 그 전과 후
Ⅳ. 마술피리(Die Zauberflöte): 낭만에 대하여 148
조아키노 로시니: 음악도 삶도 ‘로시니 스타일’
Ⅰ.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그는 무엇을 깎고 다듬었는가
가에타노 도니체티: 희극과 비극을 오가다
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비극은 예고되었다
Ⅱ.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결국 사랑이 묘약이라는 소리
빈센초 벨리니: 못다 핀 꽃 한 송이
Ⅰ. 노르마(Norma): 사랑은 깨트리고 깨지는 것
리하르트 바그너: 예술가가 이끄는 세상을 꿈꾸다
Ⅰ. 탄호이저(Tannhäuser): 사랑의 본질을 노래하라
Ⅱ.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 비극의 완성
자크 오펜바흐: 오페라에서 뮤지컬로
Ⅰ. 호프만의 이야기(Les Contes d’Hoffmann): 사랑은 짧고 예술은 길다?
조르주 비제: 비운의 우등생
Ⅰ. 카르멘(Carmen): “자유롭게 태어나서 자유롭게 죽을 테니까”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왈츠(1854)>에서 <비창(1893)>까지
Ⅰ. 스페이드의 여왕(The Queen of Spades, Pique Dame): 인생이란 무엇인가
자코모 푸치니: 마지막은 더욱 아름답게
Ⅰ. 라 보엠(La bohème): 가난에 가로막힌 예술과 사랑
Ⅱ. 토스카(Tosca): 평범한 여성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Ⅲ. 나비 부인(Madama Butterfly): 명예로운 삶과 죽음이란
Ⅳ. 투란도트(Turandot): 그 시절의 겨울왕국을 녹인 것도
책속에서
<라 트라비아타>는 제르몽이 나름의 방식으로 추구했던 반듯한(!) 모습의 사회와, 한편으론 향락과 퇴폐를 좇는 파티 참가자들로 오염된 세상을 향해, 그리고 다수의 살아남은 자들에게 묻는다. 죽음은, 아니 기어이 죽음만이 비올레타를 ‘잘못 들어선 길’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을까. <라 트라비아타>
위고에게는 콰지모도(『노트르람 드 파리(1831)』에서 종지기로 등장하는 인물)라는 또 한 명의 유명한 꼽추가 있다. 선악논쟁을 잠시 접어두면, 위고의 두 꼽추 리골레토와 콰지모도는 모두 사회적 약자들이다. 물론 <라 트라비아타>의 창부 비올레타도 마찬가지. 그리고 그들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그 자신이 죽는 운명을 맞는다. 참 현실적이어서 씁쓸하다. <리골레토>
집시여서 마녀가 되던 세상, 마녀는 곧 악(惡)이 될 수 있었던 세상. 자유에 있어서만큼은 히피의 선배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그들조차 악을 처단할 수 있는 더 크고 센 자유 앞에서는 별 수 없었겠지만, 아주체나는 훗날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집안을 통째로 무너뜨려 버렸다. 와신상담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던가. 약자의 반란이자 통쾌한 복수였다.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 <일 트로바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