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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등학교참고서 > 논술/면접/수시 > 대입논술
· ISBN : 9791196045401
· 쪽수 : 505쪽
· 출판일 : 2017-04-19
책 소개
목차
0. 프롤로그
제대로 하자!
1. 논술은 내가 쓴다! - 수능과 다른 논술 공부의 기본 전제
사고의 주체는 ‘나’다.
논술은 답이 나오는 과정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정말하고 싶은 말이 있어야 한다.
2. 상위 10%에 드는 법 - 논술 초보가 저지르는 전형적인 실수
논술초보를 벗어나는 법!
착오
누락
중복
복사
3. 상위 5%에 드는 법 - 질문을 이해하는 방법
합격은 논제분석에서 나온다.
뼈대
조건
개념어
요약
비교
설명
비판
자기견해
문제해결
4. 상위 1%에 드는 법 - 똑똑해지는 방법
과학적 탐구로서의 논술
대학은 사고력을 요구한다.
논리적 사고
개념적 사고
합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
독해하는 방법
글쓰기 방법
논술문제의 단계적 해결
5. 에필로그
논술 공부 방법
고3논술 공부 방법
마무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논술 시험은 누가 보니? 내가 보잖아. 어떤 글을 쓰든 최종적인 판단은 내가 내려야 하는 거야. 그런데 학생들은 이것을 두려워 해! 나는 아는 것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데, 글을 도무지 잘 쓸 자신이 없거든. 그래서 제시문에 있는 내용을 적당이 앞뒤만 바꿔서 쓰는 거야. 제시문을 흉내 낸 글은 학생의 사고력을 평가할 수 없어. 많은 학생들이 그런 글을 쓰는 이유는 ‘난 무식하니까, 모르니까 그래도 틀린 글은 안 써야지’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쓴단 말이야. 이것은 논술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거야. 논술은 거의 논술시험만으로 대학입학이 결정되는 시험이야. 그 시험에서 적당히 틀리지 않는 글을 쓰는 건 논술을 공부하지 않은 친구도 할 수 있어. 그러니 제발 사고력이 드러나는 글을 쓰자구.
그런데 생각해보면 요즘 학생이라고 사고력이 딱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야. 친구랑 말싸움 하거나 엄마에게 대들 때는 얼마나 논리적이게 되니! 친구나 엄마한테 바락바락 따지고 드는 능력만 있으면 논술은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어. 과거 초등 때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내 주장의 타당함을 입증하려고 하잖아. 일상생활에서는 마음껏 판단하고 따지고 들면서 논술에서는 소심해져. 왜냐하면 틀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야.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면 사고가 발전하지 않고 정답만 찾게 돼! 논술은 정답이 있는 문제라고 할지라도 정답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 정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모두 내가 서술해야 한단 말이야. 따라서 정답을 찾았느냐 못 찾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연습하는 것이 필요해!
똑똑한 사람의 특징은 개념화를 잘해! 복잡한 것을 간단명료하게 정의하거든. 개념화는 우리 일상에서 정말 많이 하는 거야. ‘야! 이 변태새끼야!’라고 욕을 할 때, 그 사람을 변태라고 개념화 한 것이거든. 마찬가지로 식당에 갔는데 가격대비 맛과 양이 아주 좋아, 그러면 우리는 이 집은 ‘맛집’이라고 개념화하잖아.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문제아’라고 부르잖아. 이렇게 이름 붙이는 모든 것이 개념화야!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개념적 사고는 정말 자주 하거든.
그런데 희한하게도 학생들은 논술을 쓸 때는 개념화를 하지 않아. ‘(가)를 참고해서 (나)를 설명하시오’ 하면 (가)를 요약하고 이를 참고하면 (나)를 요약하는 형태로 글을 쓰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 그건 요약이지 설명이 아니잖아. (가)를 참고하라고 했으니 참고해야할 것을 명확하게 개념화해야 하고 설명해야할 것도 정확히 개념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거야. 학생들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해서 개념화하지 않아! 따라서 개념화하는 실력을 키우려면 맞건 틀리건 제시문을 읽으면서 주제와 관련하여 한 단어, 아니면 2~3개의 단어로 명확하게 개념화하는 것이 필요해! 즉 텍스트를 읽을 때,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절대 빼먹으며 안 돼는 단어 3개 정도를 우선순위에 따라 번호를 매겨두는 것이 좋아!
정리하면 논리적 사고는 권투로 치면 인파이터야. 필자와 치고 박고 싸우면서 논리적으로 이겨야 하는 거야. 논리적 사고는 타이슨과 같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달려보는 거야. 하지만 합리적 사고는 권투로 치면 아웃파이터야. 멀리서 관조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지켜보는 거지. 그러면서 주변의 상황과 흐름을 보면서 시의 적절한 충고를 던지는 거야. 그래서 합리적 사고는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와 비슷해! 혹시 궁금하면 유튜브에서 타이슨과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를 한번 봐봐, 논리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다른 예를 들어 설명할게! 우리 인간은 자기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아. 과학은 우리 눈앞에, 나의 눈높이에서 보는 거야. 그래서 논리적 사고는 현미경과 같아.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은 전제나 이유, 기준을 찾아내는 거야. 반대로 합리적 사고는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 상황, 맥락, 조건을 찾는 거야! 인간의 앎은 언제든 인간의 인식 수준에서의 앎이야. 존재해도 인간의 인식 수단에 포착되지 않으면 없는 것이거든. 그래서 대학은 너무 작거나,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 것을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싶은 거야. 학생 스스로 현미경과 망원경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싶은 거거든. 그런데 학생은 눈앞에 보이는 글자만 보고 글을 쓰기 때문에 평범한 글이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