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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6205546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9-08-23
책 소개
목차
Prologue 4
day 1 설레는 여행의 시작 8
day 2 처음 경험한 시에스타 14
day 3 샛노란 아침 26
day 4 바르셀로나에서의 두 번째 집 38
day 5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의 뜨거움 52
day 6 우리만의 여행법 66
day 7 우리만의 보물 창고 74
day 8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 86
day 9 초대 받은 날 100
day 10 병원 건물마저 아름다운 바르셀로나 108
day 11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 116
day 12 시체스의 뜨거운 자유 128
day 13 낯선 주말의 여유 134
day 14 하나의 작품 같은 호안 미로 미술관 146
day 15 브루멜에서의 아침 162
day 16 자세히 봐야 예쁘다 170
day 17 바르셀로나에서의 세 번째 집 184
day 18 다시 바르셀로나에 갈 수밖에 없는 이유 194
day 19 한여름의 피크닉 204
day 20 두 번째시체스 212
day 21 아무런 계획도 목적도 없이 그냥 220
day 22 감각적인 공간을 온전히 누리는 기분 234
day 23 바르셀로나의 기분 좋은 햇살 244
day 24 달콤한 세상 속으로 250
day 25 도시 전체가 거대한 식물원이라니! 258
day 26 빈티지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한 곳 266
day 27 바삭하고 달달한 엔사이마다 하나 주세요 274
day 28 현지인들의 일상을 구경하다 284
day 29 기쁨과 아쉬움의 교차점에서 292
day 30 떠나는 날 302
Epilogue 306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매일 해 질 무렵이면 이 동네로 산책을 나섰다. 퇴근해서 장을 보거나 바삐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시며 왁자지껄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꽤나 흥미진진했다.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낯선 곳을 돌아다니는 것만큼 여행에서 큰 즐거움이 또 있을까. 어쩌면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일 테니 말이다
바르셀로나는 내려진 셔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도시다. 똑같은 셔터가 하나도 없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저마다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겨 있다. 셔터 안에 어떤 스토리가 있을지 그림을 보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즐겁다.
아름답다는 것과 병원은 절대 어울릴 수 없는 조합이 분명한데, 산파우 병원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도 편견이었구나' 하고 웃었다.
병원은 아름다운 꽃 등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갖가지 화려한 타일과 조각으로 내부를 꾸몄는데, 곳곳에 있는 창을 통해 자연을 실내로 불러들여 조화를 이룬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있게 한 유명 건축가의 건물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