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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91196222741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8-11-10
책 소개
목차
1) 초년 / 2) 여자들 / 3) 동방 여행 / 4) 플로베르의 실험실 / 5) 보바리 부인 6) 살람보 / 7) 감정 교육 / 8) 성 앙투안의 유혹 / 9) 부바르와 페퀴셰 / 10) 맺는말 / 연보 /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플로베르는 분명 루이즈 콜레에게서 작가로서의 모습을 사랑했다. 이는 그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어서 그는 사랑과 문학을 분리할 수 없었고, 그에게 사랑은 아름다움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문학적 산물이기도 했다.
한 작가의 생애는 자신을 찾고,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넘어서는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의 변화를 추구하는 데 있다.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높낮이가 있는 하나의 선이 아니라, 하나의 전체, 지속성과 복잡성을 지닌 정신적이고 문학적인 나라인 것이다. 플로베르는 인생의 한 시기마다, 삶의 연속적인 순간마다 그에 걸맞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1821년에서 1880년까지 플로베르의 약 60년간의 삶은 정확히 19세기의 중심이자 가장 역동적이었던 시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그의 모든 존재와 모든 예술을 다해 자신이 살던 시대에 속했던 인물이며, 그 어떤 면에서도 그 시대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그는 그 시대의 총체적 모습을 제공하고, 그 시대가 지닌 낭만주의적이고 사실주의적인 강력함을 영리하게 한데 모으기 위해 태어난 작가였다. 플로베르가 자신의 시대를 증오했던 게 사실이라면, 그 때문에 그는 더욱더 강력하게 그 시대에 융합될 수 있었던 것이다. 19세기는 그 자체만으로 충족될 수 없는 시대였으며, 시대를 벗어나고자 하는 도피의 욕망이 가장 주요한 특징 중 하나였던 시대이기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