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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227722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9-06-10
책 소개
목차
제1영역. 성의 기원
1강. 여신의 탄생과 몰락 (011)
2강. 그리스 신화와 비극 속의 성 (033)
3강. 성의 개념과 양성평등 이야기 (061)
제2영역. 생활지도와 성교육
4강. 성관련 학생지도의 실제 (083)
5강. 사춘기와 성적 자기결정권 (101)
6강. 또래문화와 미디어 속의 성 (123)
7강. 사춘기의 이성교제 (142)
제3영역. 스쿨미투·학교폭력
8강. 학교 성평등 지수와 스쿨미투 (163)
9강. 학교폭력(180)
제4영역. 성관련 학부모 상담의 실제
10강. 성관련 학부모 상담의 실제 (초등) (199)
11강. 성관련 학부모 상담의 실제 (중고) (214)
제5영역. 외국의 성교육·교육과정
12강. 외국의 성교육 (239)
13강. 우리나라의 학교 성교육 현황 (257)
14강. 성교육 과정 재구성 (273)
제6영역. 마음열기 활동을 통한 성교육
15강. 자존감과 성교육 (303)
16강. 이미지를 활용한 성교육 (319)
17강. 만들기를 활용한 성교육 (332)
제7영역. 교육연극을 활용한 성교육
18강. 교육연극과 성교육 (355)
19강. 상상과 표현 활용하기 (375)
제8영역.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성교육
20강. 생명존중과 출산 (397)
21강. 성평등 스토리 (415)
22강. 성적 장난과 성폭력 (431)
23강. 이성교제와 집착 (449)
24강. 가출과 성매매 (469)
제9영역. 비주얼씽킹을 활용한 성교육
25강. 비주얼씽킹과 성교육과의 만남 (489)
26강. 비주얼씽킹을 활용한 성교육 1 (503)
27강. 비주얼씽킹을 활용한 성교육 2 (521)
제10영역. 토의토론을 활용한 성교육
28강. 하브루타와 성교육 (539)
29강. 소크라틱 세미나, 월드카페 (554)
30강. 찬반토론 (57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보통 학생들에게 수정과정을 설명할 때, “1회 사정으로 나오는 3억 마리 정도의 정자가 힘차게 헤엄쳐서 그 중 가장 빨리 도착한 힘이 센 1등 정자가 엄마의 난자를 만나 여러분이 되는 겁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자는 헤엄치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꼬리를 흔들면서 벽에 붙어 기어가는 포복 형태로 움직인다. 또한 정자와 난자가 만나려면 먼저 난자를 싸고 있는 난구세포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1등 혹은 2등 정자의 개념이 아니라 1진 정자들과 2진 정자들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1진 그룹의 정자들은 난구세포를 없애는 일에 온 힘을 쏟고는 지쳐서 쓰러지게 된다. 곧 이어 2진 그룹이 도착하게 되면, 그 중 가장 운동성이 좋은 정자가 난구 안쪽의 투명대를 통과해 난자의 세포막과 결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기 위해서 어느 하나가 움직여야 한다면 덩치가 큰 난자가 움직이는 것이 좋을까 작은 정자가 움직이는 것이 좋을까? 난자와 정자는 수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접어두고, 수정과정을 정자가 난자를 향해 돌진하는 무한경쟁과 그 결과라고 설명한다면, 난자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본연의 역할은 무시한 채 수정과정을 1등한 정자의 전리품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3강. 성의 개념과 양성평등 이야기, 2.2. 1등 정자의 진실 중에서]
【사례 2: 소문의 실마리 8】
선생님: 엄마가 말씀하셨어. “너는 내가 낳은 아이가 아니라...”
학생 1: “아빠가 낳은 아이란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럼 뭐가 달라지는 거지?”라고 물었다.
학생 2: 엄마가 “그러니까 이제부터 너는 아빠한테 엄마라고 하고, 나한테는 아빠라고 해야 해.”라고 말씀하셨다.
학생 3: 그래서 그날부터 나는 아빠를 엄마로, 엄마를 아빠로 부르기 시작했다.
학생 4: 그런데 너무 헷갈렸다.
학생 5: 그래서 이제 그냥 두 분 모두 ‘엄빠’라고 부르기로 했다.
【사례 2】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와 성역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엄마와 아빠의 호칭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 즉 다양한 성에 대해 토론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빠가 생물학적 성을 바꾸는 바람에 엄마가 두 명인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 토론해 볼 수 있다. 이미 실제 동물실험에서 성공하였듯이, 체세포 수정에 의한 생명의 탄생이 보편화되는 미래에 남자는 무슨 필요가 있을까? 또한 우리의 옛말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에 대해 토론해 볼 수도 있다. [19강. 상상과 표현 활용하기, 1.1. 소문의 탄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