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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

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

(나의 첫 번째 철학 수업)

이응구 (지은이)
빈빈책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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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 (나의 첫 번째 철학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627806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12-28

책 소개

단 한 번도 공자의 논어나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어보지 않은, 아니 읽었더라도 유명한 몇 구절만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던 독자들을 고전을 읽어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철학적으로, 또한 실천적으로 삶의 문제들을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는 길로 안내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고전을 매개로 사귀기를 제안하며

1부. 배움의 공자

공자와 그의 시대
1. 학습
2. 중용
3. 공자의 윤리
4. 공자가 스스로 회상한 삶의 흔적

2부. 물음의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와 그의 시대
1. 캐묻는 삶
2. 무지의 지
3.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4. 내면의 보물을 간직한 자

3부. 배움과 물음, 어떻게 살 것인가

1. 닮은 두 사람
2. 눈에 보이는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3. 어떻게 살 것인가

맺으며
참고문헌 및 원문

저자소개

이응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많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학과 공부보다는 세상 공부를, 자신의 미래보다는 사회의 미래를 더 고민하는 젊은 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 대기업, 벤처기업, 중국기업, 원자재 영업, 무역업 등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목민처럼 다양한 생산 활동을 하다가 늦은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시절 마음에 품었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다시 실천하자는 마음과 두 아들이 따라 배우고 싶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두 가지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자연스레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었고 이들이 몸소 실천한 ‘평생 공부하기’를 따라하면서 많은 사상가들과 고전을 만나고 있다. 수년째 동서양 고전 강좌를 열어 사람들을 공부하는 행복한 삶으로 이끌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첫 번째 철학수업, 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와 『민주주의자, 맹자와 플라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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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의학에서는 신체가 마비되었을 때 ‘불인不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마비는 피가 통하지 않거나 신경이 죽어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니 아픔도 느끼지 못한다. 사회가 ‘불인’하게 되면 마치 몸의 기관이 마비된 것처럼 타자의 고통에 반응하지 못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같은 반의 친구를 봐도 내가 당하는 것이 아니니 외면하는 경우, 성적을 비관해서 자살하는 학생의 사례를 뉴스에서 보더라도 무감각한 경우, 나의 성적이나 진학과 관련된 것 이외의 일에는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그런 경우가 바로 ‘불인不仁’한 상태이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은 TV의 예능프로에서 쓸 수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의 구성원들이 그렇게 느끼는 사회는 ‘불인’한 사회이다. 공자는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한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함께 공감하는 마음인 인仁이 공동체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사회에 퍼뜨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공자는 그런 마음조차도 학습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폐단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 공자가 안회의 ‘호학好學’을 인정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그 중 하나가 화를 다른 곳에 옮기지 않는다는 ‘불천노不遷怒’이다(......중략......)화를 남에게 옮기는 행위는 나를 화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반성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다...... 화를 남에게 옮기는 행위는 두 번째로 화를 옮기는 과정에서 화를 더하게 되고 화의 정도는 커지게 된다. 게다가 화가 난 원인이 아닌 곳에 화를 내게 되면 그 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자기가 하지 않은 행위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이 된다. …… 결국 나의 화는 또 다른 사람의 ‘화怒’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행위가 바로 화를 옮기는 행위 곧 ‘천노遷怒’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공자가 표현한 안회의 모습은 ‘잘못을 하지 않는다.’, 곧 ‘불과不過’가 아니고 ‘잘못을 두 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못을 하지 않는 경지는 인간이 아니라 신의 경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문제는 실수한 이후의 태도이다. 그 중 최악의 경우는 실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자연의 흐름과 천하의 흐름의 또 다른 차이는 이렇다. 자연의 흐름인 밤낮의 변화나 사시사철의 운행은 사람의 행위와 상관없이 지나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견디는 것뿐이다. 그런데 천하의 흐름의 간격은 일정하지 않다. 혹시 천하의 흐름은 사람의 행동과 선택에 의해서 더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은 아닐까? 곧 우리가 천하의 새벽을, 봄을 더 앞당길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자전과 공전이 밤낮과 사시의 변화의 동력이듯이 사람의 실천이 세상의 흐름의 동력인 것은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공자의 선택은 결코 무모하지 않다. 하지만 사태 안에 있는 경우 그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다. 공자가 했던 선택은 과거에 없던 독특한 사태와 마주하면서 공감仁과 올바름義에 기댄 선택으로서,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윤리적 선택이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무도無道한 천하를 유도有道한 천하로 바꿀 수 없을지라도, 어느 누구도 그 길을 선택하라 요구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선택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공자, 이런 공자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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