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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6427900
· 쪽수 : 334쪽
책 소개
목차
PART1. 십자가를 만남
01.새 마음
02.기다리신 그 사랑
03.회개합니다
04.나의 갈망
05.옛사람의 죽음
06.상하고 찢기셨네
07.감당 못할 크신 사랑
08.십자가 그늘 아래
09.내 마음 어루만지사
10.아빠 손잡고
PART2. 십자가를 깨달음
11.답을 찾아서
12.세상을 이기는 믿음
13.이 마음을 품으라
14.자기 십자가
15.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16.속사람의 변화
17.생명나무
18.카이로스
19.낮아짐의 은혜
20.자유를 노래하라
PART3. 십자가로 변화됨
21.사랑으로 피어나라
22.토닥 토닥
23.나를 빛나게 하시는 분
24.그리스도의 향기라
25.십자가로 하나 됨
26.십자가 사랑의 길
27.스티그마
28.바보예수
29.구레네 시몬처럼
30.십자가만 자랑합니다
PART4. 십자가를 결심함
31.챔피언이 될 때까지
32.동행
33.좁은 문으로
34.어린아이처럼
35.임재
36.그에게까지 자랄지라
37.나의 꿈, 나의 소망
38.예수님 꼬리잡기
39.하늘 사다리
40.푯대를 향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장 힘든 것]
사랑은 아름다운 것인데 사랑하기가 그렇게도 어려운 이유는 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들이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 마음에 큰 상처를 주지 못합니다. 나를 아프게 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은 모두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이고 아내입니다. 부모이고 자녀입니다. 믿고 의지했던 친구입니다. 이웃입니다.
사랑과 함께 고통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 중에 가장 지켜 행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사랑] 은 착하게 사는 것보다 어렵고, 경건하고 거룩하게 사는 것보다 어렵고, 성실하게 사는 것보다,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바보 예수]
“이런 바보 같은 놈! 머리에 뭐가 들었어?”이건 어리석고 무지한 것을 책망하는 말입니다.“바보야, 왜 그랬어. 그러면 너만 힘들잖아...”이건 어리석음을 책망하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은 돌보지 않고 남을 생각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정말 그런 바보 같은 사랑을 하신 분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고, 배신했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놓은 바보입니다.
예수님이 왜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이유가 있잖아요. 예쁘고 잘 생겨서 사랑하고, 부자라서 사랑하고, 착해서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니까 사랑하고... 그런데 예수님의 사랑에는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못난 나를, 착하지도 않은 나를, 사랑도 없는 나를 사랑하시니 예수님은 참 바보입니다.
그런데 참사랑은 바보 예수님의 사랑처럼 이유 없는 사랑입니다. 네가 재능이 있기 때문에, 네가 돈이 많기 때문에, 네가 예쁘기 때문에, 네가 나에게 잘 해 주기 때문에, 너의 미래가 좋을 것 같기 때문에... 이렇게 어떤 이유들이 있어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참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사랑에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사라지게 될 때 사랑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젊음의 시간이 지나면 사랑도 사라지고, 돈이 없으면 사랑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상대방이 왜 나를 사랑하는지 그 이유를 그렇게도 알고 싶어 하잖아요. 그 이유를 얘기하지 못하면 나 진짜 사랑하는 거 맞느냐고 구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를 아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사랑입니다.
[사랑하라! 예수님처럼!]
예수님 보시기에, 그분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죄인입니다. 그런데 악한 죄인들이 흠 없고 순결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비웃고, 때리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사랑으로 지은 피조물이 창조주를 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구하기 위하여 죽으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악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예수님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온 몸과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의 상처를 입으셨던 예수님이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한 번도 배신당하지 않으신 것처럼 지금 다시 나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이런 사랑을 알고 있는 우리가 사랑할 만한 사람이 없어 사랑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변명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나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그들을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라고 맡겨주신 우리의 십자가를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을 위해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보 예수님처럼 그렇게 사랑해야 합니다.
- 본문 스물여덟번째 이야기 [바보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