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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얼굴진 거울

땀으로 얼굴진 거울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인물기록집)

조철현 (지은이)
라운더바우트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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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얼굴진 거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땀으로 얼굴진 거울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인물기록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7649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06-01

책 소개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의 인물기록집이다. 고아였던 그가 중견기업을 일구기까지, 그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인이 되기까지, 그의 성공 인생 70년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목차

들어가며 / 표지 설명에 부쳐 … 8
프롤로그 / 갑진년 새해 … 17

1장 : 따꺼, 슈샨보이
외로운 섬 … 41
불안한 행복 … 57
출생별곡 … 79
절제된 주먹 … 97
태권, 직업이 되다 … 117
못다 한 이야기들 … 142

2장 : 야망시대
가화만사성(家和滿事成) … 163
재종공취이방장(財從公取利方長) … 187
언행일치(言行一致) … 211

3장 : 노블레스 오블리주
장학금 1억 쾌척 … 241
‘물 마시듯, 봉사’ … 263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 287
못다 한 이야기들 … 318

4장 : 민족혼과 뿌리 찾기 집념
음수사원(飮水思源) … 335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 이사장 … 351
언론에 비친 민족혼① … 369
언론에 비친 민족혼② … 379

에필로그 / 작가의 변 … 389

저자소개

조철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록문학가. 다큐멘터리 PD.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방송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하는 방송전문지 기자로 일했다. 1990년 빨치산 장편소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를 펴낸 바 있고, 평양 남북작가대회 기록 다큐(2005)를 비롯,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2006~2010), 세종학당 프로젝트(2007~2009) 등 모국어 공동체와 관련된 여러 다큐를 제작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세계 주요 국제도서전에서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초대했던 행사의 영상기록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 지역을 집중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인물기록집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를 출판했고(2017),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들을 위해 한국과 우즈벡 정부가 함께 타슈켄트에 설립한 《아리랑요양원 10년의 기록집》(2020)과 중앙아시아 파견 1세대 한글 교사의 30년 인물기록을 다룬 《허선행의 한글아리랑》(2022)을 펴냈다. 2014년 출판 활성화 공로로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2019년 제1회 타슈켄트국제 도서전에서 우수 저작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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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은 인천역 광장에 버려진 그의 인생유전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양부와의 유년기 시절을 거쳐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양부가 세상을 뜨자 다시 ‘진짜 고아’로 살아야 했던 소년기 시절과 청년기 시절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술했다. 이어 운명처럼 만난 아내(박계숙)와의 사랑 속에서 난생 처음으로 따뜻한 가정을 이룬 과정과 (주)유공 소속의 유조차 운전기사를 거쳐 1990년대 초 자신의 사업을 일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여정을 톺아냈다. 또 수원시민으로 살며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수원시장학재단에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가로서의 면모를 자세히 소개했으며, 자신의 뿌리 찾기 집념과 민족혼 고취를 위해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에 적극 뛰어든 그의 최근 모습까지 생생하게 묘사했다.('들어가며 : 표지설명에 부쳐' 중)


“내가 마흔 넘어서 아주 우연한 기회로 갓난아기 때 젖을 물려준 남씨 아주머니란 분을 알게 됐지요. 인천에서 나를 데리고 덕적도로 들어간 김형숙 아버지 부부가 젖동냥을 구한 모양이에요. 마침 남씨 아주머니란 분이 애를 낳아 자기 자식한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인심이 좋아 나도 같이 물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분을 찾아갔지요. 그러니까 그게 덕적도를 떠난 지 30년도 더 됐을 때예요. 여차여차해서 찾아왔다고 하니까 단번에 기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큰절을 올렸어요. 거기서 내 나이를 거의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같이 젖을 물렸던 그 집 아들이 53년생이래요. 그러니까 내 출생연도도 53년이나 54년쯤 되었겠죠. 그래서 호적 나이는 55년, 실제 나이는 54년이다, 이렇게 생각하곤 환갑도 2014년에 그 계산으로 치렀고, 칠순도 2024년으로 잡자, 그렇게 마음먹게 됐죠. 아들보다도 내가 젖을 더 잘 먹었다는 얘기를 남씨 아주머니한테 듣다보니 얼마나 울컥하던지, 에휴.”('외로운 섬' 편 중)


재옥은 방학 내내 이발소 앞을 서성였다. 자기보다 서너 살은 더 먹었을 ‘따꺼’의 손놀림이 이제는 어느 정도 파악됐다.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이발소 풍경이 평화롭게 느껴졌다. 대머리 ‘깎새 김씨’의 가위손이 풍금 치는 선생님의 손가락보다 더 멋졌다. 그 옆으로 나란히 앉은 넉 대의 다른 이발의자에서도 현란한 손기술이 펼쳐졌다. 이발소 한쪽 구석에서 따가운 햇살을 받아가며 열심히 구두를 닦는 ‘따꺼’의 호호 부는 입술도 친근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한쪽에서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는 ‘감캐’ 역시 비누 거품 놀이가 즐거운지 온종일 벙긋거렸다. 재옥은 무엇보다도 ‘따꺼’ 옆자리의 깡통에 관심이 컸다. 시간이 갈수록 5원 권 지폐가 수북이 쌓였다. 그리고 해거름녘 도장에 갈 때쯤엔 그 돈들이 정갈하게 포개져 고무줄로 묶이곤 했다. 화폐개혁(1962) 직후라 모든 지폐가 빳빳했다. 재옥은 그 모습이 부러웠다. 그러면서 기회가 오면 반드시 ‘따꺼’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결심했다.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이 그의 심장에서 요동쳤다. 그런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따꺼’ 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며 작업화로 신는 아버지의 군화를 손질했다.('불안한 행복' 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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