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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어느 멋진 날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

경남 문해교실 67인 (지은이), 초록담쟁이 (그림)
  |  
책숲놀이터
2020-11-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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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책 정보

· 제목 : 어느 멋진 날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604028
· 쪽수 : 184쪽

책 소개

여기, 초월하기보다는 견디는 것으로 자신의 몫을 살아 내고 가꾸고 이룩한 분들이 있다. 배고픔에 목말라 그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온 소년, 소녀들은 머리가 하얗게 세진 지금에 와서야 투박한 손에 연필을 잡았다.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배움을 통해 시를 쓴다.

목차

희 喜
시 쓰는 손가락
편지
80살 가시나의 가족
기분 좋아요
이제는……
마음이 말한다
내 인생의 꽃밭
칠십칠 년 만에 처음 써보는 아들에게
처음 적은 글
저절로 뽑힌 대못
사인했어요
기말순
투표하는 날
노래방의 행복
아침
고지서
한글 공부
내 친구 보행기
얼굴
공부의 즐거움
함안 체육관
어깨춤이 절로 나네
늦게 받은 선물
나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

로 怒
내 죽기 전에
애터진다, 코로나!
새 인생
농사짓기
나비
코로나야, 물럿거라!
죽음의 문턱을 넘어
한을 싼 보자기
고시준비생
조카딸
꿩이 파먹은 글
조마조마 두근두근
코로나 비켜

애 哀
라일락 향기 담아
장하다 우리 딸
코로나 전쟁
세상살이
잘못탄 차
나의 인생길
비녀
치매
보호자
시작
내 친구
황혼을 즐기는 이유
졸업반 할머니

락 樂
숨바꼭질
사랑의 의처증
짝지
나의 시작
윤희심
돋보기
공부도 농사다
송아지
내 꿈
백세 시대
우리 학당 119 소방서다
공부는 내 꺼
잘 좀 써보이소
공부하러 가는 길
시작의 오늘은
설레임
공부밥
왜 떠노
돈 십만 원
공부가 최고다

저자소개

경남 문해교실 67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글 학교에 다니며 글을 배우고 시도 쓴다. 대부분 교육의 기회를 놓치고 자식을 키우며 힘겹게 살아냈기에 인생의 황혼기에 맞이한 배움의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눈이 침침하여 잘 보이지도 않고 글씨도 삐뚤빼뚤하지만, 시를 쓰는 순간이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여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만의 글로 풀어 내고 싶다. 이 시집으로 아직시작조차 못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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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담쟁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강원도 산골생활을 하던 중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하루하루의 일기처럼 그린 그림들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게 되어 어느덧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름다웠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은 제 그림에 담긴 중요한 이야기이자 그림을 그리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강원도의 삶을 통해 주어진 두 번째 유년 시절을 그리고 이야기하며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아름다웠던 날들-회상>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고, <우리 반> <붉은실> <날마다 말씀으로 자라요> <빨간 머리 앤 모빌 아트북> <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등의 책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자그맣고 소박한 그림공방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초록담쟁이의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지요. 제 걸음의 속도대로 걸으며 계속하여 삶과 가까운 그림과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 꿈처럼 주어질 세 번째 유년 시절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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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고 일어나니 해가 떴다
해 뜬 기분이 너무 좋아!
열아홉 살 때
받아 본 연애편지
봉토를 뜯었다
사진 한 장 그리고 꽉 찬 글자들
뭐라고 썼는지 우짜라는 것인지
글 모르는 나는 답답해서 울었지
엄마한테 들키면 맞아 죽을 것이고
누구한테 보일 수도 없던 내 편지
읽을 수 없던 내 첫사랑
애만 태우고 끝나고 말았다
열아홉 처자가
여든두 살 할머니가 되어
공부를 하니 해 뜬 기분이야
해 뜬 기분이 너무 좋아!
“보소, 이제야 내 당장 답장 할 수 있구만은
너무......늦었지요?
<편지> 곽곡지 님


자음 ‘ㄱ’과 모음 ‘ㅏ’를 공부했다
선생님이 ‘가’ 글자로 낱말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나는 공책에 ‘가시나’ 썼다
선생님이 보며 ‘가시나’ 불렀다
내 나이 80살에 ‘가시나’로 불러 주어
소녀가 된 것 같다
총각 ‘ㄱ’이 처녀 ‘ㅏ’를 만나 옥동자 ‘가’를 낳는다는
문해교실 선생님!
힘들게 공부할수록 태어나는 아이들
한글은
혼자 사는 80살 가시나의 가족이 되었다
<80살 가시나의 가족> 오정이 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옆집 또래 친구가
“니는 학교 안 뎅기나?” 하고 물었다
그 한마디가 내 어린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젊은 시절, 방직공장에 다녔다
어느 날 작업반장이
“한글 몰라요?” 하고 물었다
그 한마디가 내 젊은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모진 세상 풍파를 힘겹게 이겨내고
예순을 훌쩍 넘어서
딸의 손에 이끌려 한글반에 왔다
한글을 읽고 쓰고, 구구단을 외운다
수업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배움이 즐겁다
그 언제인지 나도 모르게
내 가슴속 대못이 저절로 뽑히고
마음은 두둥실, 희망으로 설렌다
<저절로 뽑힌 대못> 정순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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