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청춘의 못다한 이야기들

법대를 졸업하여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조기 퇴직하여 부동산중개소를 차리기도 했고, 주식 투자에서 실패하는 등의 여러 어려움을 겪는 오늘날 베이비붐 세대와 유사한 삶을 살아냈다. 지금도 현업에서 활동하는 것은 같지만 그에겐 글 쓰고 책 내며 다르게 활동하면서 그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행복의 둘레 길을 차근차근 걷는다. 그는 섣불리 외형으로 보면 실패한 인생으로 보이지만 그에겐 글이 있고, 이런 책을 내며 사는 삶을 섬세하게 살핀다면 그는 결코 실패한 인생길을 걷는 것이 아니란 걸, 책을 통해 넉넉하게 증언한다. 아직도 현업에서 활동 중인 그에게 누구도 실패한 인생이라 말할 수 없다면 이 책 또한 평범한 회고록이라거나 생활문 수기쯤으로 만만하게 볼 수 없을 것이다. 여전히 행복으로 가는 길에 그는 또렷한 그림자를 드리우며 석양을 향해 길게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