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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일반
· ISBN : 9791196802554
· 쪽수 : 139쪽
· 출판일 : 2020-11-16
책 소개
목차
하나 낱말과 낱말은 띄어 쓴다. 8
둘 토씨는 붙여 쓴다. 14
셋 성과 이름은 붙여 쓴다. 20
넷 이름과 호칭은 띄어 쓴다. 24
다섯 단위를 나타내는 말은 띄어 쓴다. 28
여섯 홀로 쓸 수 없는 낱말은 띄어 쓴다. 34
일곱 이어주는 낱말은 띄어 쓴다. 44
여덟 한 글자 낱말은 붙여 쓸 수 있다. 48
아홉 풀이말이 이어 나올 때는 띄어 쓴다. 52
열 겹낱말은 붙여 쓴다. 74
열하나 그 밖에 알아둘 것 112
리뷰
책속에서
풀이말에도 겹낱말을 씁니다. ‘빗나가다’는 ‘빗+나가다’로 이뤄졌습니다. ‘빗’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서 온 말로 비가 오는 모양인 ‘비스듬하다’는 뜻을 더해줍니다. 제대로 나가지 않고 비스듬히 나갈 때 쓰는 말이고, ‘빗맞다’도 제대로 맞지 않을 때 씁니다. 이름씨에도 ‘빗’을 쓰는데 ‘빗살무늬’, ‘빗금’같은 말이 있습니다. 머리를 빗는 ‘빗’도 비 모양처럼 되어 있는데 모두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서 떨어져 나온 말입니다.
‘아름답다’는 ‘아름+답다’로 이뤄진 말입니다. 겹낱말의 뿌리가 되는 ‘아름’은 우리말 알밤의 옛말입니다. ‘답다’는 ‘~같이 훌륭하다’라는 뜻을 더해줍니다. 그러니까 ‘아름답다’는 지금 말로 바꾸면 ‘알밤답다’가 됩니다.
가시투성이 밤송이를 까면 반들거리는 밤톨이 나옵니다. 밤톨 껍질을 벗기면 트실트실한 보늬가 나오지요. 먹으면 텁텁한 맛이 나는 보늬를 벗겨내고 나면 비로소 알밤이 나오는데 오도독 깨어지면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우리 겨레는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벗겨낸 다음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이 비로소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뒷가지(접미사) ‘-답다’가 쓰는 곳은 많습니다. ‘사람답다’, ‘어른답다’, ‘꽃답다’ 같은 곳에 씁니다. 모두 중요하고 귀한 것에 씁니다. ‘짐승답다’, ‘돼지답다’같은 곳에는 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