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여, 행하라

여, 행하라

윤영미 (지은이)
  |  
(주)키이츠서울
2019-09-25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여, 행하라

책 정보

· 제목 : 여, 행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6803001
· 쪽수 : 276쪽

책 소개

35년 경력의 베테랑 아나운서인 윤영미의 국내 여행 에세이. 추억이 깃든 국내 숨은 명소들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또한, 여행지를 좋아하게 된 스토리를 그녀만의 섬세한 감성으로 감각적인 비유와 묘사를 통해 친근하게 풀어낸다.

목차

여행을 시작하며・5

인제, 곰배령 세쌍둥이네・13
광주,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19
광주, 의재미술관과 춘설헌・23
인제, 대암산 용늪・29
가평,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37
구례, 대나무 숲・41
서울, LP bar 트래픽・47
거제, 지평집 ・51
고창, 강칼라 수녀님・57
화천, 물에 뜬 다리・63
연천, 호로고루・67
순천, 선암사・75
서울, 문화공간 아리랑・81
서울, 보안스테이・83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89
구례, 펜션 산에사네・93
구례, 쌍산재・99
양구, 박수근미술관・103
제주, 비오토피아 수풍석박물관・109
서울, 여의도공원・115
하동, 정마리네 집・119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125
담양, 소쇄원・131
구례, 벚꽃길・135
가평, 생명의 빛 교회・139
밀양, 명례성지・143
홍천, 내촌목공소・149
과천, 은순 언니네 집・155
서울, 빈센트의 아폴로니아・159
일산, 문봉조각실・163
군위, 사유원・169
평창, 밀 브릿지・175
서울, 밤의 창덕궁・179
춘천, 미스타페오・183
무주, 백련사・187
경기도 광주, 파머스대디・191
서울, 길상사・195
이천, 비전 빌리지・199
구례, 사성암・205
서울, 선유도・211
서울, 두무개 터널・215
서울, 슬로우핸드 한옥 bar・219
강릉, 하슬라아트월드・221
함양, 일두고택・225
안동, 병산서원・227
일산, 숲속의 섬・231
파주,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233
강릉, 씨마크호텔・237

여행을 마치며・243

부록─여기도 좋아요
합천, 해인사 소리길・246
남해, 사우스케이프・248
순천, 와온해변・249
서울, 수서식물관 PH・250
서울, 성곡미술관・252
인천, 네스트호텔・253
남해, 금산산장・254
장흥, 장욱진미술관・256
서울, 수연산방・257
담양, 메타세쿼이아길・258
안성, 팜랜드・260
고창, 미당 시 문학관・261
고창, 운곡습지・262
고창, 학원농장・263
서울, 성산대교 남단・264
이천, 에덴낙원메모리얼리조트・265
진안, 벚꽃길・266
정선, 옥순봉・268
제주, 방주교회・269
제주, 가파도・270

부록─여행지 주소・271

저자소개

윤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윤영미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아나운서다. 타고난 호기심은 직업을 넘어 그녀를 왕성한 여행자로 이끌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모토로,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고 끌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새로운 경험에서 발현되는 감각과 감성은 그녀의 삶에 생기를 부여한다. 음악, 사진, 책, 건축, 영화, 그림 다방면에 관심 많은 그녀가 찾은 국내 아름다운 사계절 자연과 문화의 명소들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썼다. 인스타그램 @yoon_youngme
펼치기

책속에서

용늪으로 오르는 길이 하도 처연하고 골이 깊어 "스님이 된 옛 애인 만나러 가는 길 같다"고 하니, 같이 가던 일행이 어쩜 그리 적확한 표현을 하느냐며 호호깔깔 웃어주더군요.
고지대 습지를 찾아가는 길은 100미터 달리기를 열세 번쯤 해야 오를 수 있는 비포장 좁은 도로였습니다.우리는 한껏 고조된 두근거림을 즐기며 안개로 선연히 몸의 윤곽을 드러낸 초록 숲의 수채화에 탄성을 내뱉기에 바빴습니다.그러나 모든 재미에는 스릴을 별책부록으로 끼워 넣어야 하는 법. SUV 차량의 한쪽 바퀴가 완벽히 주저앉았습니다.
살면서 겪었던 가장 당혹스럽고 두려웠던 상황을 내기하듯 고백하며 전화도 터지지 않는 비상사태에 일행들의 얼굴은 사정없이 굳어가기 시작했지요. 강원도 산중에 영락없이 고립되어 집에는 어찌 기별을 해야 하나, 남녀 섞여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왔는데 훗일은 어떻게 도모해야 하나…온갖 상상의 나래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어찌어찌 폭삭 주저앉은 한쪽 바퀴로 검문소까지 어렵게 기어올라 유선전화로 레커차를 부르고 나서야 우리는 용이 날아가는 형상을 닮은 습지 '용늪'으로 향했습니다.

일 년의 반 이상 안개가 낀다는 해설사의 말처럼 몰아치는 산안개로 인하여 앞사람의 뒤통수도 제대로 식별이 어려운 상황. 마치 다른 세계으로의 유입인 듯 안개천지로 쑤욱 빠져 들어가는 몹시 기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딱 한 사람이 걸을 만한 좁은 나무 데크 양옆에는 검녹색의 깊은 물웅덩이가 있어 전설 속의 괴생명체라도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오케스트라 협연같이 바람결에 맞춰 일제히 몸을 뉘어 춤추는 수풀은 원시적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었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이…그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그다음은 말이 아닌, 신음만 배어나올 뿐.
이 생에서 저 생으로 건너가 생소하게 도달하는 혼절할 아.름.다.움!!! 생애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미증유의 풍광이랄까.

(# 인제, 대암산 용늪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