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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905637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21-03-22
책 소개
목차
서문
2020년 부산 코로나19 연표
강미미 | 방콕 육아에 갇힌 엄마의 삶의 균형
강수연 | 2020년 어느 날의 일기
김현정 | 코로나19와 함께
별숲 |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
손은주 | 코로나19가 준 깨달음
윤주 | 코로나 시대의 남다른 '투병 기록'
조약돌 | 자발적 백수 모드
책속에서
돌이켜보니, 『데카메론』 속 피렌체 사람들처럼 우리가 만난 날도 열흘이었다. 그들은 작은 언덕 꼭대기의 집에서, 우리는 온라인 공간 어딘가에 좌표를 찍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상의 술렁임, 고단한 몸과 마음, 평범하지 않은 변화 속에서 일상을 꾸려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우리의 삶이 다르듯 이야기도 제각기 다르게 시작했지만, 결국 모든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그것이 우리 사회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것이 독감보다 ‘죽음’에 조금 더 가까워서이다. 나라마다 치명률이 달라서 온 세상이 공포에 휩싸였고, 우리는 숨죽이며 웅크린 채 충격이 잦아들기만 기다렸다. 하지만, 사라진 듯하다가도 다시 확산하는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대한민국 부산시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나눈 이 글은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로 한정되지만, 특수한 시기를 기록하는 의미에서는 특별하고,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경험과 마음이라는 면에서는 평범하다. 온라인 공간 어디선가 나눈 이 특별하고도 평범한 이야기가, 이 땅에서 여전히 코로나와 씨름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의 마음에 닿아 잔잔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 서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