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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의 쏠배감펭

아쿠아리움의 쏠배감펭

이장영 (지은이)
교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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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의 쏠배감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쿠아리움의 쏠배감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919429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1-12-31

책 소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미발표작과 신작 중심으로 시집을 구성하였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이 이 시집에 녹아있다. 시집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세월의 흐름과 역사의 변천 과정 속에서 시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쓰려고 했는지 분명하게 드러난다.

목차

제1부
12 / 우리는 지금 바다로 간다
13 / 餘滴
14 / 백정의 친구
16 / 여름의 끝
17 / 악몽
18 / 뚝방의 전설
19 / 모래의 아이들
20 / 밋밋한 시
21 / 休火山
22 / THE HYUNDAE SEOUL
23 / 숨은벽 능선
24 / 여름의 약속
25 / 存在의 無
26 / 지하철 서정 1
28 / 지하철 서정 2
30 / 지하철 서정 3
31 / 지하철 서정 4
33 / 月精寺, 寂光殿에서
35 / 山
36 / 뚝과 강
38 / 빛 속에 진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39 / 바다의 입술
40 / 경마장 가는 길
41 / 내가 아닌 말

제2부
44 / 낯선 육체
45 / 여름 그리고 여자
46 / 도시를 바라보며
47 / 변신
48 / 신도림역에서
49 / Trebilcock의 illusion
51 / 游泳
52 / 물의 사랑
53 / 우리의 걸음 속에 시간이 흐른다
55 / 썰물의 순례
57 / 빈 강, 빈 들녘
58 / 문을 열고 사람들이 들어온다
59 / 라일락 향기는 밤바람에 날리고
60 / 플라스틱 지뢰
61 / 아쿠아리움의 쏠배감펭
62 / 신갈나무
63 / 밤이면 그들은
65 / 공룡의 사랑
66 / 당산철교
67 / 도시의 어둠
69 / 5월의 빛
71 / 염전에서
72 / 청춘의 이름들
74 / Beeper and Love

제3부
78 / 싸움의 끝
79 / 안개바다
81 / 달과 여인
82 / 국립도서관
83 / 잠에서 깨어나면
84 / 꽃이 전하는 말
85 / 한 순간
86 / 너를 느끼며
87 / 傳說
88 / 4월
89 / 너를 기다리는 동안
90 / 혼돈의 끝
91 / 우울한 겨울비
92 / Odyssey 2021
93 / 이 시대의 사랑
94 / 도시철도 1999
95 / 밤비

제4부
99 / Y의 삶에 대한 테제(These)
101 / 4월의 바람
102 / 말테의 거리
103 / 바다
105 / 자가용족
106 / 투쟁
108 / 서늘한 여름
110 / 길
112 / 출신
113 / 개의 죽음
115 / 선, 너에게
116 / 퇴근길
117 / 꽃밭의 동경
118 / 여름의 기억
119 / 海松
121 / 달

저자소개

이장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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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름의 끝>

지나간 여름이 아름다웠다고 내게 말하지 마라
시간이 서둘러 지나갔다고도 말하지 마라
여름은 여름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뿐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니다
더더욱 겨울은 아니다
불타오르는 붉은 태양 속에 네가 있었다고
푸른 파도의 포말泡沫 속에 네가 있었다고
내게 말하지 마라
나는 나의 여름을 가지고 있었을 뿐
미지근한 열기와 축 늘어진 오후의 나른함
그것이 내가 간직하는 여름의 이름이다


<모래의 아이들>

해가 지고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뜨면 이불 속에 누워있던
동네 아이들이 슬그머니 일어나
문 밖으로 나온다
짙게 깔린 안개가 덮인
뚝 너머 모래밭이 아이들을 기다린다
하나 둘 모여드는 동네 아이들
이제 축제의 시작이다
어둠 속에서 땔감을 주워 와 불을 피우면
한낮의 열기가 되살아난다
안양천에서는
공장에서 버린 폐수의 역겨운 냄새와 함께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오른다
그래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곤히 잠든
이 은밀한 시간이 너무 즐겁기만 하다
새벽은 깊고 달이 구름 사이로 사라진다


<休火山>

켜켜히 쌓여진 저 지하에
먼지처럼 두텁게 묵힌
용암 덩어리를 보라
그것은 순간순간 평안을 깨뜨리는
낯선 그림과 익숙하지 않은 몸짓으로
우리의 시간을 짓눌러 온다
수많은 고뇌의 시간들
차라리 이 순간이
죽음이었다면 쉽게 승복했을 텐데!
화산의 불길이 또다시 타오른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 바람의 숨결처럼
잠들지 않고, 수만 번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로 신경을 건드린다
역사여 너는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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