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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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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핀오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7085482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2-01-06

책 소개

틂 창작문고 18권. 신인 소설가 강대호의 첫 소설집. 그의 소설은 상업화의 시류를 역행하며 소설 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강대호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망각하고 있던 읽기-쓰기(쓰기-읽기)의 문제를 거의 모든 소설에서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다.

목차

_프란츠 카프카
_백색소음
_프란츠 카프카
_삶은 모든 본질을 증발시킨다. 빛에 미쳐버린 해바라기
_지루하고 불가피하고 고압적이며 속을 헤아릴 수 없는 인생. 이 진부한 인물이야말로 인생의 진부함을 의미한다. 겉에서 볼 때 바스케스는 나에게 모든 것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인생은 모두 겉으로 보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_요정 이야기

_작가의 말
_感·얼굴들, 벼락 같은_양순모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강대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쓺』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작소설집 『스핀오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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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역사란 벼락과 같다. 어젯밤 k는 이렇게 썼다. 모든 것이 끝장나는 덴 눈 깜짝할 사이면 충분하다. 이후에 남는 것은 길고 지루한 천둥의 시간뿐이다. 대부분 사람이 기억하는 역사란 이 권태로운 털북숭이 짐승이 몸을 뒤집으며 내는 으르렁거림에 불과하다. 운이 좋은, 혹은 좋지 못한 몇몇만이 벼락을 직접 목격하고 이 영광된 순간은 때로 이들의 두 눈을 영영 앗아간다. 한 번이라도 신성을 정면으로 목격한 이는 더는 이전의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없는 법이다.
(「백색소음」 중에서)


세계의 해명할 수 없는 영역들을 유신론적 음모로 채우려는 이런 태도는, k에게 있어 꼬리뼈나 다름없는, 진화가 인류에게 남긴 기능 없는 기관의 일종이었다. 벼락을 보며 닿을 수 없는 구름 안쪽을 감지하는 대신 신을 꿈꾸었던 과거 인류와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인지적인 탐험을 포기한 자아가 퇴행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대다수 인간은 자신처럼 부모라거나 선생 따위의 신의 우둔한 대리자에게 기재받은 자아가 통솔하는 대로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젊음일 수 없는 젊음을 통과했다가 이내 무기력을 가장한 나태함에 빠지고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유아기적 망상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너무 이른 불행에 삼켜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이렇듯 디앤에이적 인 삶을, 전체가 걸어왔던, 걸어가게 될 역사를 한 편의 단막극처럼 공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프란츠 카프카」 중에서)


공손하게, 저는 씁니다. 아득한 세월을 잡아먹고 자라난 증오스러운 언어로. 이따금 괴물의 탐욕스러운 눈길이 제 날개로 향함을 저릿저릿하게 느낍니다. 그럴 때면 저의 언어는 다급해지죠, 도망치듯이, 어떤 종착지에 가닿으려는 협궤열차의 선로를 재빨리 돌리듯이…… 오로지 살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욕망으로…… 자동기계처럼 씁니다……. 아직 날개를 접지 않은 편지 봉투 안쪽…… 봉합되지 않은 시간에서…….
(「요정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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