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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7090950
· 쪽수 : 184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근처에 사는 홀덴은 여느 개와 마찬가지로 함께 사는 사람, 즉, 반려인이 하나 있었어요. 홀덴과 같이 반려인이 있는 개들은 어딜 갈 때면 줄을 사용하여 반려인을 뒤에 데리고 다녔어요. 데이지도 포근하게 껴안아 줄 사람을 하나 갖고 싶었지요. 데이지 눈에는 사람이 너무 귀엽게 보였거든요. 데이지는 사람이 아주 멋진 놀이 상대가 되어 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아빠 개 슈트로인은 반려인을 하나 데려오는 걸 허락해 주지 않았어요. 엘비스는 아빠의 반대에 대해 아무런 불평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엘비스는 반려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데이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 사람을 향해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 보았어요. 한 사람에게서는 라벤더 향이 났어요. 라벤더가 아니라 분명히 사람인데, 이상하게도 라벤더 향이 났어요. 다른 사람에게서는 장미와 아몬드 향이 났어요. 장미도 아니고 아몬드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장미와 아몬드 향이 났답니다. 겉이랑 속이 이렇게 다르다니!
“싫어, 저 둘은 내 맘에 안 들어.”
데이지가 말했어요.
바로 그때 ‘수컷-사람’의 냄새가 났어요. 데이지와 치코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어요. 그 사람은 빠른 속도로 달려왔어요. 냄새도 좋았어요. 라벤더 향도, 장미 향도, 아몬드 향도 나지 않고, 사람 냄새가 났어요. 아주 간단하고, 아주 분명하게, 사람 냄새가 났어요. 움직이는 모습도 아주 멋졌어요. 깃털이 달린 것처럼 사뿐사뿐 걸었어요. 얼굴과 앞다리와 뒷다리에 털도 조금 나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