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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7131158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20-08-31
책 소개
목차
Part 1.
1.이보원
2.주변 이들
3.사고
4.오아시스
5.검은 눈동자
6.거짓말
7.아메리칸 드림
8.양심
9.행복하기 위해 용기를
10.아침식사
part 2.
11.밤바다
12.마지막 날
13.이별
14.1950년
15.심장 소리
16.LA 상황
17.부산의 작은 마을
18.돌이킬 수 없는 일
19.다시 온 LA
20.정남
Part 3.
21.공원 같기만 한 곳
22.하준과의 식사
23.광화문
24.김대철
25.1975년
26.변하지 않은 죽음
27.주고 받은 상처
28.이후의 이야기
29.네버엔딩 스토리
30.당신의 대한민국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럼 할아버지 장례는…"
"장례가 어딨어. 당연히 못 치렀지. 죽은 사람 얼굴도 못 봤는데 장례는 어떻게 치러…
그냥 마음으로 보내준 거지.."
"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게 된 경위를 할머니는 모르세요?"
"그지, 정확히 아는 건 하나도 없어. 얼굴도 못 봤다고. 아침에 멀쩡히 걸어서 나가서는 못 돌아온 거니까.."
덤덤히 전하는 은실의 이야기를 보원도 덤덤히 듣고 싶었지만 보원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보원은 앉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미국이 아니었다. 눈앞의 모습이, 보원이 서 있는 땅이 미국이 아님은 확실했다. '하지만
어떻게?'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갖은 사람들은 모두 한국말을 하고 있었다. 한 번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낯익은 시대.
"…말도 안 돼." 보원은 더 이상 LA 공항에 있지 않았다. 보원은 1950년 8월의 대한민국이었다.
여태 들었던 총성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린 총성이었다.
뒤이어 숨넘어가는 신음이 보원의 어깨를 스쳤다.
노인이 쓰러졌고 그의 등에 업혀 있던 어머니도 쿵, 하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노인을 보고 싶었지만 뒤돌아 볼 수가 없었다.
보원은 은실을 품에 안고 터질 것 같은 어린 은실의 심장 박동을 느끼며 빠르게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