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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97142284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2-09-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모자 속의 코끼리
1장 사회적금융이란 무엇인가?
1) 사회적금융의 정의 | 2) 한국 사회적금융의 현주소 | 3) 생태계의 파수꾼, 중개기관
2장 불평등 해소를 위해 - 포용금융
1) 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효시, 신나는조합 | 2) 취약계층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 사회연대은행 | 3) 한부모가정의 자립을 돕는 희망가게, 아름다운재단
3장 우리끼리 스스로 - 호혜금융
1. 공제조합
1) 자조에서 연대로, 전국주민협동연합회 우리함께 | 2)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안전망, 동행 | 3) 사회적경제와 노동의 만남, 노동공제연합 풀빵 |
2. 신용협동조합
1) 성남 시민의 따뜻한 금융 사랑방, 주민신협 | 2) 도심 속의 이웃사촌, 동작신협 | 3) 가치 지향 금융을 실천하는 협동조합, 북서울신협 | 4) 나의 예금이 청년들을 위한 튼튼한 자본으로, 청년신협 | 5) 한국형 사회적 은행을 꿈꾼다, 사회연대신협
4장 가치에 투자한다 - 임팩트 금융
1. 비영리 민간기관
1) 혁신기업가를 키우는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 | 2) 사회혁신을 위한 임팩트 비즈니스 파트너, 한국사회투자 | 3)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인큐베이터, 피피엘 | 4) 사회적경제 성장의 촉진자, 재단법인 밴드 | 5) 국내 최초의 사회적금융 도매기금,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2. 임팩트 투자회사
1) 혁신 스타트업의 오랜 친구, 소풍벤처스 | 2)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회사, 임팩트스퀘어 | 3) 자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디딤돌 투자회사,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 4) 혁신을 돕는 혁신기업, 엠와이소셜컴퍼니 | 5) 가치 기반의 삶을 확산시키기 위한 임팩트 비즈니스, HG 이니셔티브 | 6) 사회성과연계채권 전문회사, 팬임팩트코리아 | 7)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사회적금융 전문회사, 한국사회혁신금융 | 8) 자본시장과 혁신기업가를 잇는 다리, 인비저닝파트너스 |
3. 시민 투자 플랫폼
1) 사회혁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 | 2) 재생에너지 공동체 펀드 플랫폼, 루트에너지 | 3) 국내 최초 임팩트 투자 오픈 플랫폼, 비플러스 | 4)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금융살림 공동체, 한살림연대기금
4. 사회주택
1) 더불어 사는 주택을 위한 공급자들의 연대, 한국사회주택협회 | 2) 집 걱정 없는 세상을 꿈꾸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
5장 우리 동네 이야기 - 지역금융
1) 지역을 바꾸는 따뜻한 힘, 마포공동체경제 모아 | 2) 지방정부 사회투자기금의 역할 모델,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 3) 광역을 뛰어넘는 기초자치단체 기금의 최강자, 화성시 사회적경제지원기금 | 4)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 공백을 메우는, 경기도 사회적경제기금 | 5) 지방 공기업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만들어진, 부산 사회적경제지원기금 | 6) 비수도권 최초의 민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경남사회가치금융대부 | 7) 전북 유일의 민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 8) 관계와 가치의 사회적자본을 만들어 가는, 대구사회가치금융
6장 정부가 이끈다 - 공공기관
1) 사회적경제기업의 튼튼한 울타리, 신용보증기금 | 2) 정부 모태펀드 투자 전문 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 | 3) 혁신기업과 사회투자를 위한 성장 사다리, 한국성장금융 | 4)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는 서민금융기관, 서민금융진흥원
맺음말 | 지금은 지도와 나침반을 꺼낼 때
후기
사회적금융 일문일답
참고문헌
도움 주신 분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이 금융 제도를 만들었으니 질서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역시 사람이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금융을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인간 위에 군림하는 금융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금융 질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작은 단위부터 모델을 만들고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좀 더 큰 시도와 도전을 해 보자. 이것이 지금 사회적금융을 실천하는 이들이 가진 공통된 생각이다.
공휴일마다 결식아동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던 백반집 사장님이 있었다. 4평 반짜리 작은 공간에서 4,000원짜리 백반을 팔며 열심히 살던 이 가장은 경영이 어려워지자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재기를 위해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정하고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심사만 해 달라는 요청조차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지인에게 ‘신나는조합’이라는 곳을 듣게 되었고 대출을 신청했다. 심사만 받을 수 있어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서류 심사에 합격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고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수기를 들고 음식점을 열 장소를 물색하러 한참을 돌아다녔다. 결국 맞춤인 장소를 찾아 문을 열었다. 성신여대입구역 부근에 있는 ‘정대포생선구이박사’의 정홍균 대표 이야기이다.
2009년 실시된 보건복지부 희망키움뱅크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신나는조합’의 도움을 받은 정 대표는 빌린 돈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다 갚았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선한 행동은 선한 행동을 낳는다고 했던가. 연대은행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 낸 사람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돕는다. 미용실을 하는 여성 가장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미용 자원봉사를 하고,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힘든 자영업자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는 ‘희망의 징검다리’ 회원이 되어 매달 후원금을 보내온다.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은 사람은 누군가를 다시 돕는다는 진리가 입증되는 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