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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살아야겠어

아프지만, 살아야겠어

윤명주 (지은이)
  |  
풍백미디어
2022-06-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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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살아야겠어

책 정보

· 제목 : 아프지만, 살아야겠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70881
· 쪽수 : 192쪽

책 소개

주로 환자들 입장에서 기사를 써왔던 윤명주 작가가 암 진단을 받고 난 후 겪었던 일을 담은 에세이다. 암 투병을 소재로 한 에세이지만 질병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투병 과정뿐만 아니라 ‘환자’로서 겪은 일상에 대해 다소 까칠하고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삶을 가르는 비포와 애프터 _6

Chapter 1. 알아차리기
죽음 앞에서 공평한 외로움 _ 13
끝이 아니고 시작 _ 18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 _ 22
뜻밖의 아이러니 _ 27
이제야 좀 실감이 나는 걸까 _ 32
어떤 날은 맞고 어떤 날은 틀리다 _ 37
환자 1에게 닥친 또 다른 어려움 _ 42
멍의 기억 _ 47

Chapter 2. 해체하기
그해 여름방학 _ 57
내 몸에 암세포가 자라게 된 이유에 대한 고찰 _ 61
오조 오억 명의 사람과 오조 오억 개의 고통 _ 65
말하기 어려운 두려움에 대하여 _ 69
환자다움에 대하여 _ 75
산다는 건 이래서 흥미롭다 _ 80
여성성에 대하여 _ 87
콤플렉스 _ 92

Chapter 3. 받아들이기
떠난 그녀들, 그리고 남겨진 자들을 위한 질문 _ 101
나쁜 소식 _ 106
어느 암 환자의 운수 나쁜 날의 기록 _ 111
객사의 재발견 _ 115
세상에 다르게 생긴 가슴이 많아지면 좋겠다 _ 120
‘누구나 다 그렇다’는 말 _ 124
노화에 대해 말하기 _ 130

Chapter 4. 더불어 살기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 _ 139
유방암 환자의 수영 도전기 _ 144
채식으로 돌아가다 _ 154
그동안 괴로웠어 다신 오지 마 _ 160
프로 불편러로 사는 일의 고단함 _ 167
암 환자의 버킷 리스트 작성기 _ 174
내 마음의 고향, 강화 _ 178
비범한 여인들의 계보 _ 182

에필로그.
아직은 끝이 아닌 이야기 _ 187

저자소개

윤명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작업을 했다. 2014년부터는 암 투병 중인 환자와 의료사고를 당한 사람들, 그들을 돌보던 가족들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담아냈다. 오마이뉴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포르시안, 프레시안 등에 기사를 기고했고, 삼성생명, 대한체육회 등의 사보와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백서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자기 얘기를 하기 싫어하는 기질을 타고 났으나 암 진단을 받고 비로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유방 상피내암으로 양쪽 가슴 조직은 모두 잃었지만 까칠했던 태도를 잠시 유예한 채 삶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 몸을 돌보는 일상을 새로 얻게 돼 말할 수 없는 아이러니를 느끼며 생존 중이다. 브런치. http://brunch.co.kr/@yoonyka 블로그. http://blog.naver.com/por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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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암 환자라는 게 자랑스럽지는 않다. 그저 암 환자라는 것뿐. 그것뿐이다. 암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죽음이란 이토록 외로운 것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 이걸 받아들여야 할 사람도 나고, 함께 살아가든 떨쳐내든 무언가 액션을 취해야 할 사람도 결국 나뿐이라는 걸. 이렇게 중요한 것을, 살아가는 매 순간 선택이란 걸 할 때에는 왜 잊었는지. 후회는 불가피했다.


생각하는 것보다 암 환자의 일상은 지루하다. 죽음이라는 단계에 가까이 있기에 뭔가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 또한 사실인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평소와 같은 하루, 가끔씩 찾아오는 슬픔의 파도, 주변 사람들의 폭풍과도 같은 관심.
사실을 말하면 사람들의 그런 관심을 받는 것이 달갑지가 않다. 역할이라는 외피에 나를 가둬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정말 싫은데 가장 추레하고 어울리지 않은 옷을 하나 더 껴입은 것 같다.


수술 후 컨디션을 묻는 사람들에게 ‘수영을 못 해서 죽을 것 같다’고 하면 대체로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그 정도면 괜찮은 거네. 근데 아니다.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참아야 하니까 참는다. 수력을 말하자면 수영선수도 아니고 시작한 지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꼭 수영이라서가 아니다. 매일 아침 하던 요가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암 환자를 위한 요가 동작이랍시고 비슷한 것들을 하면서 달래고 있는 정도다. 수영이나 요가로 대표되는 일상의 루틴들. 그게 방아쇠다. 바로 딱 거기가 내 슬픔이 터지는 지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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