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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7475863
· 쪽수 : 301쪽
· 출판일 : 2022-03-10
책 소개
목차
일식 │ 배추 외(김지은) 9
초승달 │ 씨앗에서부터 낙엽까지 외(박수빈) 21
상현달 │ 해수(박주영) 31
보름달 │ 널 만난 건 행운이야(이마음) 89
하현달 │ 우연한 계기(김보경) 123
그믐달 │ 소원(홍경화) 163
월식 │ 몽월화(최민정) 225
책속에서
"안녕, 난 가현이야. 잘 부탁해."내가 왜 여기서 인사하고 있을까. 사건은 하루 전 시작되었다. 얼마 전까지 일반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던 나는 상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었다. 바로 '정령'이라는 것이다. 정령이 뭐냐고? 정령은 판타지 책에서만 보던 능력을 쓰는 존재라고 한다. 원래 정령은 어릴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난 특이하게도 정령이 나타날 나이가 아닌데 자려고 하는 순간에 나타난 것이다!
<우연한 계기> 중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본모습을 가릴
가면을 쓰고 있다
이리저리 치여 상처 가득한 본모습을 가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만의 상처를 무디게 하는
따스한 빛이 내리쬐면
감정을 숨길 두꺼운 가면을 벗고
세상 앞에 나선다
<딱지> 중에서
행복 총량제라는 말을 믿는다.
행복의 양은 정해져 있어서, 양을 채우기 위해 지금 불행하더라도 행복해질 거라는 희망 혹은 위로. 얼마나 행복해지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내가 버틸 수 있던 이유는 하나였다. 버틸 수 있는 이유이자 삶의 목적. 엄마의 눈은 사슴같이 크고 초롱초롱했고 아빠는 도톰한 입술을 가졌다. 나는 엄마의 눈과 아빠의 입을 하나씩 닮아, 어릴 땐 세상을 보는 시각은 엄마를 닮았고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은 아빠를 닮았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다.
<해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