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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56343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2-06-1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우리는
지는 꽃들에 대한 자세
친구(親舊)에게
Nothing else matters
새가 되면
Covid-19
처음처럼
어느 날 문득
대보름 아기
보여지는 것
달팽이
수산 시장에서
안산에서
울고 있는 아가에게
우리
옛날이야기
<제2부> 사는 법
사라짐의 기술
강가에서
관계
춘천(春川)
화요일엔 비가
너덜바위
이유
비와 불면
비 내리는 고가도로
황혼
Who wants to go on forever
기약
상갓집
사라진 두 친구에게 바침
<제3부> 다시 사는 법
한가위에 응급
연꽃 감상
친구 딸의 결혼식
위로
아들과 고양이와 부엉이
우린
마님이
돈다, 돈
강릉에서
송정 해변
저 바다와 같이
색. 감
관송(觀松)
하멜등대
지붕 위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네
시인 소개 · 고영미
저자소개
책속에서

갓 피어난 꽃들만/황홀히 들여다보지 마라./일부는 시들어 무너지고/떨어져 볼품도 없어//누구도 지나치는 서글픈 시절/따가운 태양과 하늘, 몰아치는 태풍에/마음을 빼앗기는 뜨거운 계절을 견뎌/지금에 도달했노라.//나, 한때는 앳된 씨앗으로/거친 대지를 뚫고 나온 인고의 성년/이 계절에 그래도 갖춘 건/수만 가지 색과 열매//그리고 소곤소곤 지난한 이야기/내어놓을 나의 수확이/성에 안 차 부족하더라도/우리 산 시절/되돌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으며/가져가야 할 아무것도 없음에/그냥, 열심히 살았구나.
- ‘지는 꽃들에 대한 자세’
그대! 오늘 숨 잘 쉬었소?//그대의 날숨과/누군가의 들숨이 만나는/어느 지점에서/우리는 살아갈 힘을/얻는다던데//누구는 맥주라 하며 마시고,/누구는 왕관이라 하는/코로나로/숨이 안 쉬어졌다고 하네….//그대! 오늘 잘 지냈소?/한 사람 건너 멀리 멀리서/한 사람이 안부를 묻소.
- ‘Covid-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