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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 하얀 꽃잎

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 하얀 꽃잎

여연 (지은이)
우리詩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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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 하얀 꽃잎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 하얀 꽃잎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605239
· 쪽수 : 115쪽
· 출판일 : 2022-02-10

책 소개

우리시 시인선 73권. 여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편의 특징은 자신 삶이 그대로 녹아 철학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깨달음이 동반된 시는 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이 말을 걸고 그것을 필사한 그의 시에서 사람과 사이 그리고 자연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연민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목차

Prologue

요즘 시인이 너무 많다
개나 소나 시인이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발이 저린다

누군가 애써 지은 집
다 읽지도 못하고
서가에 쌓이는 것 보면
내가 지은 집도 그러할 텐데

오늘 또 집 짓겠다고
부스러기 하나하나 주워 모으는
내가 시인인가
나는 시인하는가

제1부 고개 숙이며

눈부처 13
꽃무릇이 피었어요, 어머니 14
빈손 16
거리 혹은 사이 17
간극 18
불 켜진 창 19
나무와 함께 외줄 타는 하루 20
겨울 단풍 22
공포는 쾌락이다 23
호명에 관하여 24
숨 25
잃어버린 시간 26
봄, 그윽하고 소란하게 28
태고우렁이 30
누구십니까 31
숲 32

제2부 옷을 벗다

한라산 해당화 37
곡비 38
새 옷을 뜨고 싶다 39
기타 여러분 40
깍두기 41
꽃이 녹는다 43
대나무숲에 마디가 산다 45
묵음 47
복종의 땅 48
봄 탓 50
삶이란 51
슬거나 스러지거나 52
나무가 주는 방식 54
회귀 56
가벼워서 무거운 57
흰색의 몸부림 58
음주시 60

제3부 너, 나, 우리

이웃집 여자 63
순댓국 65
벽 67
타인의 강 68
숨, 그 숱한 들썩임 69
아래층 남자 위층 여자 70
겨울 강가에서 72
한 사람을 사랑하겠네 73
저승에서 온 편지 75
재건축 현장 보고서 77
ㅅㅜㅍ 78
울타리에도 봄은 오는가 79
초가 80
알의 세계 81
속수무책을 깨다 83
마삭줄 84

제4부 비움의 시간

가을 밤, 일련의 연애사건 목격담 89
갈잎의 꿈 90
사신의 마을 91
눈의 역설 92
말의 역설 93
물의 역설 94
눈 내리는 밤 95
돌이 사는 집 96
흰 새벽 풍경 97
눈 내린 새벽 98
고양이 유변학 99
허공 101
덕장 102
내소사 겨울 풍경 104
양이 침묵할 때 105
안경 107

Epilogue 109

저자소개

여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월간 《우리詩》로 등단 2023년 《우리詩》 작품상 수상 학습서 『번역 우리글 학습』 2, 3 공저 시집 『ㆁ의 색』, 『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 하얀 꽃잎』이 있음. 현 월간 《우리詩》 편집위원 한국작가회의, 불교문예, 생명과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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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꽃이 지천이래요
가까운 길상사에도
꽃무릇이 넘실댄대요

어제 저랑
꽃 보러 가자
약속하셨잖아요
꽃무릇 사진 보면서
참 곱다 고와
어떤 그리움이 저리도 붉어
혼자 꼿꼿하게 몸 세우고
가늘게 떨며 하느작거리나
서러움도 사무치면 곱다더라
그러니 우리 걸어온 세월도
저만큼 곱지 않겠냐 하시더니

어머니
꽃무릇 코스모스 국화 구절초들

들판 가득 물들이며 오라 오라 하는데
힘없이 늘어져 누우신 채로
고개만 가로젓지 마세요

자꾸만 가늘어지는 당신의 다리가
꽃무릇 닮아가네요, 어머니

「꽃무릇이 피었어요, 어머니」 본문


시인의 눈길과 시간은 어머니 건강에 맞춰져 있다. 꽃무릇 줄기는 군살 없이 곧게 뻗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편에서 나오는 구절초, 국화, 코스모스도 마찬가지, 시인이 꽃줄기를 보고 어머니 다리를 연상했는지, 그 반대인지 모를 일이지만, 어머니와 꽃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텔레비전 원격 조정기를 손에 쥔 채
숨소리 없이
앉아 조는 어머니
꿈에 그리던 님이라도 만났는지
풀썩,
옆으로 꺾이는 꽃송이
내 어깨로 받치는데
너무 가벼워 무거운 꽃잎
바람 들지 못하게
얇은 담요 한 장 덮어 놓고
한참 동안 얼굴을 들여다보는데,
나풀거리지도 않는다
한평생 무겁게 사시느라 고단하셨나
이제 힘 다 빠져
가난한 내 어깨에 핀 어머니
꽃 자국 아프다

「가벼워서 무거운」본문

“가벼워서 무거운” 제목을 보면서 존재론적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시인의 종교는 에필로그에서 보듯이 불교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종교적 입장에서 벗어나 실존적 어머니에 대한 가치에 대해 묵상했다.

어머니의 존재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결국 존재론은 기원론을 아우르고 그 기원은 우주 공간에 머물고 있음을, 여성이 가지는 신체적 공간 자궁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생명을 움 틔우는 우주 공간, 그곳은 우리의 고향이고 본체이기 때문에 자식과 어머니 관계는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끈끈한 인연으로 메여있는 것이다.

가벼워서 무거운 존재, 사실 이 말은 무게를 가늠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이 시는 뒤집어 고민할 이유도 없고 알아들을 수 없어서 이해하지 못할 문장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머니란 존재가 그렇듯이 어떤 수식어로 치장하고 비유한들, 어머니의 본질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냥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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