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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미술관/박물관
· ISBN : 9791197758676
· 쪽수 : 91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목차
빨간 벽돌집의 나이는 몇 살일까?
앞뜰 서촌 비밀의 정원
소나무와 모란 이야기
신기하게 생긴 돌
[더 알고 싶은 우리 동양화 이야기] 동양화와 서양화는 무엇이 다를까?
제1전시실 그림 속 주인공이 된 여성
검은색 한복을 입은 여인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삶
[더 알고 싶은 우리 동양화 이야기] 동양화는 어떤 붓으로 그렸을까?
제2전시실 말과 소년
기운찬 말
백마와 소년의 우정
[더 알고 싶은 우리 동양화 이야기] 동양화는 어떤 물감으로 그렸을까?
제3전시실 자연을 벗 삼은 선비
노란 옷을 입은 선비와 파란 꽃
시와 어우러진 그림
[더 알고 싶은 우리 동양화 이야기] 왜 문인 화가는 사군자를 그렸을까?
제4전시실 강렬한 색채
눈이 시리도록 푸른 군청
조금은 낯선 붉은 산
[더 알고 싶은 우리 동양화 이야기] 동양의 화가는 산을 어떻게 그렸을까?
박노수미술관 앞뜰 지도
박노수미술관 사진첩
리뷰
책속에서
할아버지: 모란은 예로부터 ‘꽃들의 왕’이라고 불렸어. 박노수 화백이 그린 모란을 볼래?
서준: 붉은 모란과 하얀 모란이 아주 탐스럽네요.
할아버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붉은 모란은 윤곽선 없이 붉은색으로만 칠해져 있어. 반면에 하얀 모란은 꽃 형태만 선으로 표현하고 하얀색을 따로 칠하지 않았지.
서준: 정말 그렇네요.
할아버지: 동양화에서 윤곽선을 생략하고 먹이나 색의 번짐으로 대상의 형태를 그리는 방법을 몰골법이라 불러. 가는 선으로 윤곽선을 그리고 그 안을 칠하거나 비우는 방법을 구륵법이라고 하지.
할아버지: 서준이는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지?
서준: 네! 박노수 화백도 고양이를 좋아했을까요?
할아버지: 그랬던 것 같구나.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많이 그렸거든. 고양이 그림을 한번 볼까?
서준: 꼬리를 바짝 세운 걸 보니 반가운 친구를 만났나 봐요. 혹시 자기를 그리는 박노수 화백을 알아본 걸까요?
서준: 코끼리 상아로 물감을 만든다고요? 신기해요. 그런데 작품 제목인 선소운이 무슨 뜻이에요?
할아버지: ‘신선이 부는 피리 소리’라는 뜻이란다.
서준: 아하, 이제 그림 속 주인공 표정이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아름다운 피리 소리에 푹 빠진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림 속 인물이 제가 생각하던 옛날 사람 모습과는 조금 달라요. 한복을 입었는데 버선이나 꽃신 대신 요즘 물건 같은 실내화를 신었잖아요. 머리 모양도 쪽을 지거나 댕기를 늘어뜨리지도 않았고요.
할아버지: 우리 서준이가 꽤 예리하구나. 저 여인은 근대에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인 신여성인 듯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