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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853814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Hello, My name is Ari!
1장. 햇살 같은 강아지, 아리를 만났다
1.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더니
2. 세상에서 받은 것 중에 가장 고마운 선물
3. 미리 알아야 하고, 알고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일
4. 아리야, 하고 불렀다
5. 심상치 않은 녀석이다
6.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7. 아리의 성장 꿀팁 - 배변 훈련,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8.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줄게
9. 단미에 대하여
10. 아리둥절이 아니라 어리둥절의 추억
11. 어릴 때부터 발달한 먹큐
12. 아리의 어린 시절 대방출
2장. 세상 밖으로 나간 아리
13. 어느 날 갑자기 유튜브 시작
14. 아리는 촬영 중
15. 사람과 잘 지내는 강아지면 좋겠다
16. 세상 사람들 아리 좀 봐주세요
17. 장래희망: 남의 집 개
18. 다정한데 심지어 쿨해요
19. 기사님이 집에 오셨을 때는?
20. 그럼 배달 음식이 오는 날에는?
21. 혼자 있으면 불안해지는 개들
22. 나 홀로 집에
23. 다른 개가 집에 왔을 때
24. 아기 강아지 후추의 습격
25. 주사는 싫지만 병원은 좋아
26. 와이파이는 처음이라서
27. 시골에 간 아리, 오늘도 즐겁게!
28. 이것은 산책인가, 팬미팅인가
29. 마사지를 사랑하는 개
30. 신이 나! 지렁이춤을 춰볼까!
31. 수영은 하고 싶지만 목욕은 싫어
32. 드라이할 때는 꿀잠 자는 편
33. 천적이 없는 강아지의 수면 자세
3장. 네가 자라는 동안 나도 자랐어
34. 네? 아리가 천재라고요?
35. 교감으로 가는 길
36. 강아지 덕질은 즐거워
37. 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38. 자기 주장이 강한 내 강아지
39. 버튼으로 말해요
40. 혹시 그거 간식? 나도 나도!
41. 세상에서 양치가 제일 쉬웠어요
42. 지능보다 감성이 발달한 강아지
43. 아파트로 이사를 가던 날
44. 나란히 걷는 연습1 - 목줄 vs 하네스
45. 나란히 걷는 연습2 - 실내 산책부터 시작
46. 나란히 걷는 연습3 - 리드 워킹 하는 법
47. 나란히 걷는 연습4 - 이제 야외에서 해볼까?
48. 산책을 나가면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
49. 발톱은 안 깎을 정도로
50.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
51. 아리가 엄마와 산책하면 생기는 일
52. 비 오는 거랑 산책이랑 무슨 상관이지?
4장. 고마워, 함께한 모든 날. 그리고 앞으로도
53. 우리 놀러 갈까?
54. 계곡물에 둥둥 뜬 웰시코기를 보셨나요
55. 왕 크니까 왕 귀여워
56. 기억하세요 ‘웰시코기-털=0’
57. 자꾸 안 놀아주면 그땐 나도 깡패가 되는 거야!
58. 날 두고 일을 한다고?
59. 아리는 유능한 비서견
60. 아리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61. 내 감정에 공감해주는 아리
62. 모든 날 모든 순간이 달라졌다
63. 우리는 베스트 프렌드니까
64. 빨래도 같이 널고 싶어하는 강아지
65. 진짜 가족이 되어 함께 가는 길
에필로그. 아리의 행복한 순간들
책속에서
원래도 아리와 꼭 붙어 있는 게 내 하루 일과였지만 유튜브를 시작한 뒤로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아, 어찌 보면 이전에 아리가 내게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 이제는 내가 아리에게 붙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게 차이점일 수도 있겠다. 물론 서로 붙어 있다는 결과는 똑같다.
아리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 보니 가만히 관찰하는 시간이 늘었다. 덕분에 아리의 몰랐던 모습도 알게 되는 것 같아 새롭고 재밌다. 물론 녀석도 그 관심을 온몸으로 즐기는 것 같다. 처음부터 스타가 될 상이었던 게 아닐까?
- ‘아리는 촬영 중' 중에서
아리는 행복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등으로 하는 지렁이춤이다. 길을 걷다가 지렁이의 사체나 동물의 똥 같은 것을 발견하면 기쁨의 댄스를 춘다. 바닥에 등을 대고 지렁이처럼 온몸을 배배 꼬며 한참을 놀아야만 그곳을 지나갈 수 있다. 나를 비롯해 반려견의 이러한 행동을 본 많은 보호자들이 처음엔 당황한다. 바닥에 누워 춤을 추는 것도 희한한데 그 행동 뒤에는 코를 찌르는 냄새를 달고 오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고양이 똥 냄새에 비염으로 막혔던 코가 뚤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닥에 몸을 비비며 냄새를 묻히는 건 기분이 좋아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향수를 바르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강아지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자존감이 뿜뿜 올라간다.
- ‘신이 나! 지렁이춤을 춰볼까!’ 중에서
아리를 교육할 때 기술적 접근보다는 교감을 중요하게 여겼다. 예를 들어, “가져와"를 가르칠 때는 마냥 즐겁게 공놀이를 하다가 나에게 돌아오는 타이밍에 지시어 “가져와"를 얹어주는 수준에서 그쳤다. 아리는 보호자와 노는 교감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하나씩 익혔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아리의 천재성은 기존의 IQ(지능 지수)가 발달된 천재견들과 달리 EQ(감성 지수)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TV동물농장에서 천재견 테스트를 했을 때도 보호자인 나와의 관계 속에서 발현된 천재성이 크게 나왔다.
- ‘지능보다 감성이 발달한 강아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