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s 자연치유이야기

추천사와 서평
Prologue 자소서

제1부. 치유생활을 하기까지
1. 우리 시대의 분신 ‘자연의벗’
2. 2016. 6. 지리산
3. 2018. 드디어 치유 생활 시작

제2부. 각 증상별 치유하기
1. 십이지장 궤양
2. 내 고난과 영광의 아토피
3. 심각한 치아
4. 중풍이 왔단 말이요~!
5. 척추관협착증
6. 왼쪽 골반과 다리 통증
7. 불면증
8. 독감과 감기
9. 무좀
10. 유방암
11. 예뻐지는 이야기-2
12. 치유 이야기를 마치며
13. 치유생활 보고서

제3부. 눈까마래이
1. 2019. 늦가을
2. 2020. 코로나와 함께
3. 2021. 새해
4. 2022년을 맞으며
5. 또 글쓰기를 멈추고
6. 궁극의 치유

부록 오래된 미래
이지은의 자전적 레포터(’자연의벗‘ 백서축약)
1장. 1984. ‘자연치유’ 들고 세상으로
2장. 1987. 한국 최초 ‘천연화장품 만들어 쓰기’
3장. 1993. 10. 회원용 화장품 ‘자연의벗’ 탄생
4장. 1994. 8. 31. 사업자등록
5장. 1995. 자연 문화와 푸드코스메틱 이끌어
6장. 문화 자긍심과 지구를 위한 ‘우리옷’
7장. 2009. ‘자연의벗’ 찬탈 사건 표면화
8장. ‘자연의벗’ 사회 환원 현장
9장. 솔로몬, 어디 계십니까? (찬탈 사건 요약)
epilogue

사법에 초토화된 자연주의자

제1부. 치유 생활을 시작하기까지
화학약품으로 초토화한 몸을 일으키고 정신마저 강해져 어언 한 세대를 이끈 자연주의 인생 60살이 되었다. 보람과 외형적 풍요는 피크를 이뤘으나 충성을 다하던 수하인 마음의 독은 제거하지 못해 고심하던 2009. 9. 그는 출입문을 잠갔다. 처음, 또는 수시로 ‘문외한이다, 어려워서 힘들다.’던 그가 ‘마음수련’ 100일을 다녀오는 등의 시간을 벌며, 저자 일생의 결과물, ‘자연의벗’을 자신이 세운 화장품회사라 주장하며 갖은 음해까지 해댔다.
인내를 거듭하다가 결국 법에 호소했다. 4년 만에 어렵사리 그는 법정구속이 되었으며, 항소심에서도 유죄판결이 났으나, 끝내 그 말로만 듣던 ‘법으로 하면 망한다.’는 말은 대법원에서 현실이 되었다.
‘최초’라는 수식어로 세상에 인지도가 높아진 저자는 공교롭게도 ‘피해자 이지은이 인지도가 없어서 가해자의 죄가 없다.’라는 판결문을 받은 것이다.
수백억 갈취에 수십억이면 이긴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참담한 꼴을 당하고서야 깨달으며 시골로 발걸음을 돌리기까지 10년 걸린 기막힌 사연이다.
비로소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려 보는 시간이었고 소시오패스를 양산하는 사법기관을 피해 갈 대안도 내보며 또 수년간 돕는 지인들을 위해 견뎠으나 몸부터 살리자며 다시 1인 혁명가로 임해야 했다.
살던 집마저 빼앗기고 누울 공간도 없어 절박한데 곧 허물 시골 아파트에서 치유 생활을 시작하며 개념에만 있던 ‘무소유’의 현장 그대로, 또 생태살이로 더 행복했던 치유 시간을 돌아보고 있다.

제2부. 각 증상별 치유하기
그 말로만 듣던 ‘사법피해자’는, 억지 수사와 억지 기소로,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처형하던 지난 역사에 있었던 일만이 아님을 비로소 알았다. 그 참담한 맛을 몸소 겪고서야 비로소 시작한 치유 생활이지만 그나마 또 무심의 ‘자연’은 그런 저자를 받아주었다.
폐결핵 약으로 다친 속은 만성십이지장궤양증이 되었으니 적극적인 치유 생활을 위해 마음부터 단속하라는 싸인을 받으며 살아냈듯, 전신에 퍼진 아토피도, 또 모든 치아를 빼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만큼의 통증도 최대한 빠른 방법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중풍을 바라보는 치유자의 생각을 비롯하여 척추협착증이 나으면서 점차 골반과 다리로 이동되는 통증까지 다스리는 법도 알려준다. 또 급히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던 유방암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던 시간을 기록하며 몸 그 이상의 치유를 요구받는 내면의 소리를 나누는 친구처럼 지내는 장면이 경이롭다.
평소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을 해소하는 법, 독감과 감기, 무좀까지 일반 현대인들에게도 눈여겨볼 치유법들이 수두룩하다.
또 몰골이 험악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위한 ‘예뻐지는 이야기’는 뜻밖에 자연미용을 위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치유 이야기를 마치며, 다시 한번 치유 핵심을 정리해 준다. 특히 2년여 치유는 기초연금으로도 가능한 한 달 영양제, 에너지 사용료 등 치유생활비를 계산해 보인다.

제3부. 눈까마래이
곧 탈고하리라 마음먹고 출판을 서두르던 2019 가을, 검찰개혁을 외치는 광장에 합류하면서 다시 분이 올라와 집필이 멈추고 말았다. 또 2020. 코로나로 혼돈을 겪는데, 생전 처음 지독한 두통을 앓으며 ‘마음의 병’임을 자각하고 완료되지 않은 채 탈고를 서두르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때 어린 시절, 마당에 물을 뿌리며 ‘눈까마래이~!’라는 할머니의 소리가 들렸고 비로소 세상과 자신의 아픔에도 눈감아야 함을 직감한다. 원수라 했던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고서는 결코 자연치유의 마침표를 찍을 수 없었으나 이 또한 수년간 내적, 영적 갈등을 반복한다.
결국 물질적 몸 치유만으로는 탈고할 수 없어 끙끙대던 중, ‘용서’야 말로 자연치유의 정수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3년의 세월을 고백한다. 동시에 자신의 열악한 몸이 가족은 물론 타인과의 소통에도 걸림이 많았던 것 등을 깊이 깨닫고 또 진솔하게 고백하며 온 마음을 다해 사과하고 있다.
누구나 인생 나름의 애환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에는 공감대가 픽크에 이르면서 자연치유의 완료를 직감하게 한다. 결국 저자의 마지막 자연치유, ‘용서’에 이르면서 독자들의 마음조차 흔들어 정화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