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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7924361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생명이 충만한 원시 공동체
생명의 의미 | 생명이 충만한 인간
2장: 죽음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인간
죽음의 원인과 의미 | 죽음의 시작 | 죽음을 부추기는 사회 |
자살 현상에 비춰진 죽음 | 자살의 원인 | 생명의 시각으로 자살 바라보기
3장: 죽음과 생명
죽음과 생명의 역사 | 죽음을 이긴 생명 | 죽음을 포용한 생명
4장: 충만한 삶 살아가기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인생 여정과 서사 | 생명을 창조하는 우리의 서사 | 생명 공동체의 이야기를 위해 중요한 것들 | 행복한 삶을 위한 생명 공동체 | 자신과 공동체 안에서의 환대 | 세상으로 확대
5장: 아름다운 마무리
늙어 간다는 것 | 아름다운 결산
6장: 죽음 이후
몸의 부활과 완전하고 영원한 나라 | 하나님의 집, 영원한 안식
부록: 인생 서사 쓰기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앗아 간다. 단지 육체의 기능이 멈출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살아온 한 인간의 존재가 사라지며 세상 속 모든 관계가 멈춘다. 한 개인의 죽음이지만 가족과 공동체는 한 지체가 떨어져 나가는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다. 이뿐만 아니다. 죽음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화는 우리가 살면서 맺는 모든 관계를 왜곡시키고 갈등과 소외를 만들어 낸다. 명망 있고 부유한 사람들의 죽음이 자녀들의 관계를 갈기갈기 찢어 놓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죽음 또한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 온 사람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죽음은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사회의 주변인들을 더욱 구석으로 몰아넣는다. 어떤 경우는 전혀 기억할 가치도 없는 존재인 것마냥 취급을 당하며 죽음의 의례마저도 치르지 못하도록 잊혀져 버린다.‘프롤로그’ 중
인간이 타락한 이후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이름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고통을 겪게 되었다. 옛 시대에는 노예, 여성, 고아와 과부가 그랬고 현대에는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직업 여성, 공장이나 작업장의 노동자, 노숙자, 전쟁터의 군인, 독재자의 지배하의 국민들이 이름을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타락은 죽음을 가져왔고 더 이상 하나님의 생명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의 생명이 단절된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타인의 이름을 지우려고 애를 쓰며 살아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지워진 채로 그저 하나의 사물로 취급받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생명체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피조물들이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간은 도시를 건설하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생태계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
‘생명의 의미’ 중
성경은 우리가 죽는다고 해서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삶의 영역으로 이동한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입고 살아왔던 몸의 형체들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그 몸을 형성했던 인격은 죽음 이후의 세상에서 다른 차원의 몸으로 창조주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이를 신학적 죽음으로 해석한다. 또한 한 개인의 죽음은 사회적 죽음을 맞이한다. 나와 관계했던 사람들,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 이웃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몸으로 보여 주었던 한 존재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게 되며 이것은 상실의 고통과 아픔을 가져온다. 죽음은 존재를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죽음이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귀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앗아 가기 때문이다. 더 이상 하나님의 생명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품 또한 인간들의 존재 속에 스며들 수 없다.
‘죽음의 원인과 의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