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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97975929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2-12-23
책 소개
목차
11 가장 좋은 건 주민 스스로가 그걸 만드는 거죠. - 설치미술작가 A
37 뾰족함이 사라져요,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는 해요. 현실적으로. - 독립기획자 B
59 공공미술이라는 걸 보고, 한 번도 ‘아, 너무 좋다’, 라거나 감동을 받았던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 미술작가 C
83 역할의 부제가 결국은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로까지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 미술기획자 D
107 요즘엔 동상이 많이 안 하죠. 그래서 동상은 과거의 일이 됐죠. - 조각가 E
131 동료들을 사실은 많이 보내봤거든요. 저는.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라는 거를 느낀 다음에, 그 환경을 내가 만들 수 있는 역할이라면, 뭐라도 하고 싶은 거예요. - 문화행정기획자 F
155 미술의 역할은 정말 무궁무진하잖아요. - 회화작가 G
179 한국처럼 이런 식의 건설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어요. - 건축가 H
209 따지고 보면 공공미술 작업을 다 욕하면서 다 어쨌든 공공미술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 미술가 I
223 공공미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배제돼 있던 언어들을 발굴하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거든요. - 철학자 J
243 - 큐레이터 K
247 작가들 봉사하는 것을 마치 자기들이 수고해 주는 것처럼 이런 의식을 갖고 있으면 예술 활동이 또 대상화될 게 뻔하거든요. - 문화기획자 L-a, 시각예술가 L-b
265 공공미술의 방향성은 사실 개인과 공공의 관계들이 모호해지는 그런 지점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 미술작가 M
289 저라는 사람이 성장해야 제 작업도 성장하잖아요? - 미술작가 N
311 그리기도 쉽지 않지만, 지우기도 쉽지 않은 거죠. 호불호는 항상 있으니까. - 지자체 도시재생과 공무원 O
329 항상 양해를 구하고, 항상 부탁을 드리고. 항상 뭐, 그런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 문화행정가 P
343 우리나라는 뭔가 굉장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요. 늘. 거하게. - 미술작가 Q
367 진짜 나중에는 내가 지금 이걸 뭐 하고 있는 거지? 약간 이럴 때 현타가 올 때가 되게 많죠. - 문화기획자 R
391 저는 ‘공공미술 작업이 왜 주민들 만나야 돼?’, ‘내가 왜?’라고 말씀하시는 예술가들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존중할 마음이 안 생겨요. - 문화 활동가 S
417 미술하는 사람들이 미술관 가면 거기 있는 미술 작품들 다 이해하나요? - 00지역 주민 T
저자소개
책속에서
공동세계(부제: 공공미술 은닉대본)는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다른 욕망으로 서로 관계하며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며 움직이는 세계를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도시를 만든다. 저마다 사람들은 각자의 자유의지대로 살지만 그것의 총합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세계이다. (이 세계는 과연 아름다운가?) 그 세계 속에서 공공예술은 도시정치학적으로도 작동한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공공예술은 ‘공간’과 ‘공간’을 나누는 차이와 차별 속에도 존재한다. 즉 자본주의 체계로 축조된 도시-권력-공간에서 공공미술에 관계된 사람들은 각자 자신(예술가, 기획자, 행정가, 시민 등)의 위치와 역할, 목표, 가치관, 욕망, 이익 등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지만,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세계 (공공미술로 재구성되는 마을 만들기, 문화도시 만들기, 예술촌 만들기)는 때때로 불완전하고 불공평하며 불합리하다. 우리가 마주하는 이 ‘만들어진 도시’는 바로 그러한 세계의 현상이자 과정이고 결과이기도 하다. … 이 프로젝트는 ‘모두가 원하는 좋은 공공미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모두’는 누구이며, ‘좋은 것’은 무엇이며, ‘공공미술’은 어떤 것인지, 결정적으로 공공영역에서 모두를 이야기할 때 배제되는 사람들은 없는지 묻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이 프로젝트에서는 공공미술 작품 자체에 대한 미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다. 오히려 공공미술이 ‘관계’로서 전환되기 시작되는 A부터 끝나는 Z까지 부딪치는 사람들, 사람들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 공공미술이 실현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매끄럽지 못한 과정 속에서 관계 맺어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키고 있으며, 공공미술을 통한 예술 행위는 어떻게 공공의제에 맞물려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했다.
- 『공동세계: 공공미술 은닉대본』 ‘들어가며’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