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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7981043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이상하고 아름다운
책이 만든 세계
• ISBN은 존재하지 않는다: 금정연과 『NO-ISBN: 독립출판에 대하여』
• 출판은 제조업이니까: 서성진과 『책이었고 책이며 책이 될 무엇에 관한, 책』
어느 책 ○○○의 기록
• 만져지지 않는 책과 사람을 사랑하는 일: 김보령과 『책에 바침: 결코 소멸되지 않을 자명한 사물에 바치는 헌사』
• 디자이너가 중얼거린 책대책대책: 심우진과 『당신이 읽는 동안: 글꼴, 글꼴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피가 되고 살이 될지는 제멋대로 읽어 봐야 안다: 김지원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
• 어느 유사-서평가의 일일: 서해인과 『대단한 책: 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책들에 대한 기록』
읽을 때 우리가 보는 것들
• 공간이 거는 마법과 책의 담담한 위로: 노지양과 『책인시공: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
• 단 한 권만 있으면 된다: 양선화와 『책으로 가는 문: 이와나미 소년문고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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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모든 책에는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책들은 복수를 한다.
영업직으로서 (진심으로) 팔 수 있는 무엇인가, 주 40시간 이상 접하면서 질리지 않을 무엇인가, 몇 년을 보더라도 사랑할 수 있는(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 무엇인가가 책이었을 뿐이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이걸 사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기왕이면 우리 회사에서 사시죠” 하고 막무가내로 권할 수 있는 물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책뿐이다.
매일같이 책을 읽는데 읽지 못하는 책이 늘어난다는 것이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것이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역시 ‘일주일 사이클’로는 읽기 어려운 책이 있다. ‘일주일 사이클’ 안에 읽을 수 없는 책뿐만 아니라, ‘일주일 사이클’로 읽어서는 안 되는 책 역시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 그러다 보니 매번 책을 읽으면서도 허기에 시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