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798954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11-05
책 소개
목차
1- 이야기를 시작하며
2- 액자 마이스터의 자부심
3- 사회적 신뢰도
4- 독일의 성탄절
5- 독일의 개신교회
6- 왜 독일교회가 텅 비게 되었는가?
7- 독일교회의 저력-디아코니
8- 독일교회의 저력-키르헨탁
9- 자유교회
10- 친환경의 나라(1)
11- 친환경의 나라(2)
12- 친환경의 나라(3)
13- 독일의 역사의식(1)
14- 독일의 역사의식(2)
15- 독일의 역사의식(3)
16- 독일의 역사의식(4)
17- 차별의 문제
18- 정리와 질서의 나라
19- 성인을 만들어 주는 사회
20- 정의를 위한 시민의식
21- 더불어 사는 공동체(1)
22- 더불어 사는 공동체(2)
23- 난민의 나라(1)
24- 난민의 나라(2)
25- 난민의 나라(3)
26- 통일을 이룬 나라
27-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
28-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1)
29-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2)
30-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3)
31- 통일세
32- 오씨와 베씨
33- 관용과 인내
34- 평화와 친환경의 길
35- 이야기를 마치면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리와 질서의 나라
독일인들이 즐겨하는 격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정리는 삶의 반이다.” (Ordnung ist das halbe Leben) 여기 오르드눙(Ordnung)이라는 말은 규칙, 질서, 정리정돈 등을 뜻하는 말이다. 독일에 살다보면 왜 이들이 이 말을 자주하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이 단어에서 나온 ‘오르드너’라는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바인더인데, 대부분의 가정이 이것을 서너 개 갖고 여기에 영수증을 비롯해서 온갖 서류들을 차곡차곡 정돈해놓는다. 보통은 3공 링 바인더인데 그 구멍 간격이 전국적으로 꼭 같다. 애들용이나 어른용이나 모든 문구류의 규격이 꼭 같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정리하는 방식이 꼭 같아, 어려서부터 배운 정리하는 법을 평생 사용하게 된다. 사회의 모든 것이 규격화되어 있고 반듯하고 이것이 그들에게는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중략)
특히 교통규칙이 독일처럼 엄격하지 않고 잘 안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차를 갖고 나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이제는 프랑스의 자유로운(?) 삶에 익숙해지면서 그것이 도리어 편하게 느껴졌다. 그러고 나서 과거 독일을 생각해보니 숨이 막혀왔다. 그 법과 규칙에 꽉 매여 있는 갑갑한 사회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고, 이제 다시 돌아가라면 죽어도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리와 질서의 나라의 명암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