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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99920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11-16
책 소개
목차
Prologue
섹드립 말고 성교육 말고 야한 얘기가 하고 싶어서
1.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
슬랙스 말고 골지 원피스를 입는 마음
Nocturne for Bed Two Body
네가 날 채워줄 사람이면 좋겠어
2. 그들 각자의 흥분, 우리 각자의 사정
밥도 비벼먹을 수 있는 겨드랑이라니니
쾌락과 고통이 게임이 될 때
성적 대상화에도 급이 있구나
이국의 뮤즈를 찾는 추격자들
3. 우리 사이엔 낮은 벽이 있어
'아무나'와 '찐 사랑' 타령은 이제 그만
"네가 끝내주는 섹스를 못 해봐서 그래"
리얼돌에 섹스가 웬 말이야
넌 결코 나처럼 사랑하지 못할 거야
4. 애인은 밝히는 사람이 최고야
제 이상형은 퇴계 선생님입니다
5억년을 초월한 화가의 상상력
아주 한낮의 섹스를 기약하며
러브 유, 이프 아이 데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군가와 섹스를 한다는 건 그와 이튿날을 기약하고 싶다는 마음일지 모릅니다. 결국 자신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가진다는 건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타인과 아침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환경을 시사합니다. 막상 함께 살면 댓글 마냥 섹스가 어색할지라도요.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
분리된 신체 일부를 보고도 흥분을 느낄 수 있다니, 인간이란 참 기이한 존재입니다. 페티시를 다시 검색하니 또 겨드랑이입니다. ‘밥도 비벼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하얀 겨드랑이’. 핥는 것도 부족해 밥까지 비벼먹다니. 그렇다면 전 갓 이발한 남성의 까끌한 목덜미를 꼽고 가겠습니다.
-밥도 비벼먹을 수 있는 겨드랑이라니
황홀한 밤은 절로 오지 않습니다. 섹스에도 정성이 필요하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행위를 ‘아무나’와 할 리도 없죠. ‘찐 사랑’이라고 저절로 만족될 리도 없습니다. 섹스는 어른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성 어린 춤. 애인과 야한 밤을 보낼 예정이라면, 몸짓의 유희를 즐기세요.
-'아무나'와 '찐 사랑' 타령은 이제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