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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8024404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22-11-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영웅의 탄생 .7
거대한 힘 .155
두려운 여정 .319
우림지대 전투 .467
글을 마치며 .58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행인 것은, 사막 아래에는 지하수가 풍부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밤만 잘 버티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충분했다. 이들은 극도로 습한 위험 구역인 우림지대가 아닌 건조한 사막지대에서 정착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막에서 나오는,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나노메탈과 나노크리스탈 자원 덕에 첨단 기계 문명이 급격히 발전할 수 있었다. 이 미지의 자원 덕분에 인류는 불리한 기후와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곳을 <제3지구>라 불렀다. --- 프롤로그 중에서
헬멧 안쪽에는 수십 개의 긴 바늘이 장착되어 있었다. 헬멧은 뇌 신경계에 강제로 접속하여 프로그램된 AI가 디지털화해주는 기계였다. 인간 두뇌 속에 있는 기억을 데이터로 추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란군 포로의 머리에 헬멧을 씌우자 긴 바늘이 두뇌를 관통했다. 그들은 비명을 지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 두뇌를 분석하기 시작한 헬멧은 요원이 차고 있는 나노아머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홀로그램 영상 속에 암호화된 정보들이 나열되더니 어느 지점에 도달하자 폭발했다.
이상한 기분에 눈을 뜬 해성은 날아오는 거대한 입을 두 손으로 막았다. 놀란 그는 힘으로 밀어냈다. 바닥으로 떨어진 괴물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입을 쩍 벌려 다시 공격해 왔다. 마치 오랫동안 굶주린 짐승 같았다. 쫘아아악! 무언가가 괴물을 반으로 갈랐다. 진득한 검은 피가 사방으로 퍼지더니, 해성 앞으로 마르고 키가 큰 귀족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하얀빛이 활활 타오르는 검을 들고 있었다. 반으로 갈라진 괴물은 죽지 않고 계속 꿈틀거렸다. 귀족은 괴물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손에서 하얀빛의 에너지가 모이더니 갈라진 괴물을 향해 그 에너지가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