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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91198135834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08-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제1장 죽을 기회를 놓치고
제2장 구시로, 오사카, 도쿄
제3장 늑대의 탄생
제4장 도쿄 내 비상사태 선언
제5장 무지개 작전
제6장 사형선고
에필로그
후기
해설 사이토 다카오
리뷰
책속에서
“이미지, 완전히 반전, 창백한 얼굴도 장발도 아님”이라고 쓰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체포된 여덟 명은 흉악한 범인의 모습이나 종래의 과격파 이미지와도 다른 젊은이들이었다. “극히 평범하고 성실한 일상”, “주위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소시민”, “성실하게 근무하고 과묵”. 이와 같은 모습이 여덟 명의 공통된 모습이었다.
우리가 부여받은 역할은 일제를 타도하는 투쟁을 개시하는 것이다. 법적으로도 시민사회로부터도 허용되는 ‘투쟁’이 아니라 법과 시민사회에서 비어져 나온 투쟁=비합법 투쟁을 무장투쟁으로 실체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도피처= 안전판을 남기지 않고 “일신을 내던져 스스로 반혁명을 청산하는” 것이다.
지금 ‘늑대’를 재검토하는 작업 중에 그때 얼마나 그들 가까이에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고 놀라며 감동을 받았다. 내가 거대 개발에 반대하고 발전소 건설을 거부한 근저에는 단순한 공해 문제를 넘어선 큰 관점이 있었다. 당시 태국 등에서 빈발하고 있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본 후, 일본의 해외 경제 침략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도 이 이상의 거 개발은 진행되서는 안 되며, 동시에 일본은 이 이상의 경제대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 운동의 이념이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라고 칭하는 그들만큼 명확하게 이론화되지 않았고 정치 목적화되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과 우리의 행동 동기는 상당 부분에서 겹쳐 있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