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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4251889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9-01
책 소개
이 책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자존감은 비교하지 않고도 자신을 존엄한 존재로 존중하는 힘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회일수록 권위주의적 지도자에 의존하기 쉽다. 둘째, 공감은 민주주의의 문화적 토대다. 경쟁 중심 교육이 공감을 약화시킬 때,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는다. 셋째, 공화주의는 개인의 권리를 넘어 공동체 전체의 선을 추구하는 태도다. 공화주의적 시민성 없이는 민주주의는 쉽게 파편화된다.
저자는 덴마크 등 해외 사례를 통해 민주주의가 교실 안 작은 경험에서부터 시작됨을 보여주고, 한국 교육이 어떻게 민주주의적 시민을 길러낼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교실에서 교사의 언어와 태도가 곧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살아내는 경험’을 창조할 것을 요청한다.
『민주주의 위기 시대, 교육의 응답』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오늘, 교사와 학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묻는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은 제도가 아니라 교육에 있다는 메시지는, 지금 교사와 교육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화두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하여
1부. 자존감과 자존감 교육
1장. 사회마다 다른 양육 환경 _22
1. 인간 유아의 생물학적 취약성
2. 부모의 문화적 양육 이론(Parental Ethnotheories)
3. 자존감을 기르는 교육 VS 자신감을 기르는 교육
2장. 한국의 양육 환경 돌아보기 _32
1. 성취와 경쟁 중심의 양육 환경
2. 개별 가정 내에서의 차별 문화
3. 양육 환경의 역사적·사회적 맥락
3장. 자존감과 자신감에 따른 인간 유형 _45
1. 자존감 중시 문화와 자신감 중시 문화
2. 자존감과 자신감에 따른 인간 유형
3. 자존감과 자신감 진단 체크리스트
4. 자존감은 낮고 자신감은 높은 지도자 유형
4장. 자존감과 건강한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과 사회 _60
1.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
2. 건강한 리더를 양성하는 사회
5장. 자존감 교육에서 유의할 점 _79
1. 나르시시즘과 책임 회피로 흐를 가능성
2. 자존감 교육과 청소년 건강 문제
3. 자존감의 확장으로서 공동체적 자아
4. 자존감 교육과 평등·사회 정의의 연결
2부. 공감과 공감 교육
1장. 공감의 생물학적 기반 _90
1. 공감의 어원 및 관련 개념들
2. 동물의 공감 능력
3. 인간의 생득적 공감 능력
2장. 인간 공감 능력의 사회적 차원 _102
1. 던바의 수
2. 공감의 역설
3. 공감의 진화
3장. 한국 사회와 공감의 역설 _114
1. 가족주의
2. 연고주의
3. 지역주의
4. 눈치문화
5. 능력주의
4장. 공감 교육의 구체적 방법 _133
1. 공감 교육의 발달적 차원
2. 가정·학교·사회에서의 공감 교육
5장. 공감 교육에서 유의할 점 _146
1. 과잉 동조
2. 정서적 편향
3. 공감의 도덕화
4. 구조적 문제 은폐
3부. 민주시민교육과 공화주의교육
1장.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_158
1. 상상의 공동체, 대한민국
2. 국가 형태, 민주공화국
3. 대한민국 헌법 전문 살펴보기
4.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2장.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공고화 _173
1. 민주주의 개념의 다의성
2. 민주주의로의 이행
3. 민주주의의 공고화
3장.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 _187
1. 비상계엄 원인 분석의 여러 차원
2. 보수와 진보의 대결인가, 적대의 제도화인가
3. 정당 민주주의의 후퇴
4. 유튜브 정치와 정치 양극화
4장. 자유민주주의와 공화민주주의 _202
1. 자유민주주의
2. 공화민주주의
3. 자유민주주의와 공화민주주의의 연계 가능성
5장. 민주시민교육과 공화주의교육 _216
1. 민주시민교육
2. 공화주의교육
6장. 문화로서의 민주주의: 덴마크적 접근 _231
1. 역사적 뿌리: 민주주의를 문화로 이해하는 덴마크의 방식
2. 덴마크의 교육과 양육에 깃든 민주주의 문화
3. 덴마크의 민주시민교육 개선 노력과 한국 사회에 주는 함의
민주주의와 연관된 나의 한국현대사 _250
에필로그. 가장 민주적이고 행복한 나라를 꿈꾸며 _264
미주 _274
책속에서
비록 12.3 계엄령 선포에서 받은 충격에 대한 반응으로 썼지만 이 책은 놀랄 정도로 논리적이고 이론적 설득력을 갖고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다음 날 새벽 2시에 국회의사당까지 달려갔고, 청주에서 탄핵 찬성 집회 주도자의 한 사람으로 나섰을 만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거웠지만, 그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쓰인 이 책에서는 사회과학자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내부에 있으면서도 거리를 두는”detached within 자세를 끝까지 잘 견지하고 있다. 제자지만 존경스럽다.
_ 손봉호 교수님 추천사 중에서
흔히들 12.3 비상계엄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명시적인 민주시민교육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참고로 초등학교 사회 교과는 4학년에서 주민자치를 다루고, 6학년에 가서야 헌법과 국가 기구, 기본권 등을 소개한다. 사실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라는 헌법 제1조 1항조차 아이들이 정확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민주국가의 아이들이 이 땅에 태어나 가장 먼저 받아야 할 교육은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포괄하는 더 넓은 생애 교육의 단계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세 단계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즉, 인간 존재가 최초로 받아야 할 교육으로서 ‘자존감 교육’, 사회인으로서 타자와 공존하는 데 필요한 ‘공감 교육’, 마지막으로 국가나 지구촌과 같은 더 큰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화주의와 민주시민교육’이다. 내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세 단계의 교육에서 모두 실패한 사례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