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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내비게이션

옛이야기 내비게이션

(진짜 소리를 내고 싶은 당신에게)

김미아 (지은이)
더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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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내비게이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옛이야기 내비게이션 (진짜 소리를 내고 싶은 당신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173638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3-09-10

책 소개

김미아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200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고, 2019년 계간 《시와 소금》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작가는 책 읽어주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옛이야기 안내서를 집필했다.

목차

■ 프롤로그 _ 잠시 멈춰, 한 박자 쉬어가요 3

제1화 도깨비에게 소원을 빌기 전에
소원을 말해봐 _ <대가미 못의 미아리 도깨비> 11
행운의 여신은 몰래 찾아오지 않는다 _ 「멍텅구리 도깨비」 16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_ 「꾀를 써서 도깨비를 잡아먹다」 21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_ 「도깨비와 처녀」 24
도깨비를 꼭 죽여야 했나 _ 「도깨비를 죽인 사람」 28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_ 「도깨비 남편」 32
홀로서기에 말머리면 충분하다 _ 「도깨비 이야기」 35
지금 안 괜찮아도 괜찮다_ 「총각과 처녀와 도깨비」 39

제2화 진짜 소리를 내고 싶다면
진짜 소리를 내고 싶다면 _ 「바보 신랑」 47
‘무식하게’가 때론 좋을 때가 있다 _ 「무식쟁이」 51
왜 바보에 꽂혔을까? _ 「바보각시」 53
갓을 벗어 물을 풀지라도 찾고야 말테야 _ 「바보 아들의 문상」 56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능력자 _ 「바보신랑」 59
뭐가 맞을까? _ 「아버지와 바보 아들 삼 형제」 63
꼭꼭 숨어라, 들켜야 산다 _ 「바보형」 66
똥구멍 찢어지도록 먹어야 해 _ 「바보신랑」 70
미련하게 배워도 잘만 살아간다 _ 「세 가지 말」 74

제3화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고?
찌그락 빠그락 83
그래스가 뭐야 87
책 읽어주는 미스코리아, 91
이야기 별거 아냐 96
뽕구새 99
도깨비 이야기 주거니 받거니 102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106

제4화 짧은 이야기 긴 이야기
뱀의 보은 115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고? 119
기다림의 미학 122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애국자다 125
옛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128
일단 바늘부터 사자 131
암행어사라니 134
게으른 세 아들 138
선생님 떡을 뺏어 먹는 아이들 141
불여우 144
개미 허리가 왜 가는지 아니? 154

제5화 뒤돌아보지 말라고 했지
뒤돌아보지 말라고 했지 159
도깨비 총각 장가가다 163
나만의 꽃밭 166
웃기 잘하는 바보 168
신비한 돌덩이 175
매미 이야기 185

■ 에필로그 _ 몇천 년 동안 살아 우리 곁에 머문 이야기 186

저자소개

김미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고, 2019년 계간 《시와 소금》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도서관에서 글쓰기 강의와 아이들 논술 지도를 하면서 진정한 이야기꾼의 길을 걷고 싶어 책 읽어주는 ‘랄랄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 정회원이며 오디오 작가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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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년 전 봄비가 내리는 어느 날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길 잠시 차를 세워놓고 홀로 남겨진 선생님을 생각하며 터벅터벅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중간쉼터까지 가니 정자 옆 긴 의자 위에 놓여 있는 싸리 빗자루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싸리비가 의자 하나를 온통 차지하고 사람처럼 누워있는 모습이 수상했다. 보통은 빗자루가 의자 옆에 세워져 있는데 참 이상한 빗자루였다. 그 순간 도깨비가 빗자루로 변신한 건 아닐까 하고 빗자루에게 말을 걸었다.
“사람들 앉는 의자 위에 왜 그렇게 누워있어? 혹시…. 도깨비? 도깨비지?”
아무리 물어도 대답이 없자 쉽게 대답할 리 없다 생각하고 내 이야기를 먼저 들려줬다. 만약 누군가 이런 나의 모습을 봤다면 아마 도깨비 장난에 넘어간 줄 착각했을 것이다.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야기, 요즘 만난 사람들 이야기, 맛있게 먹었던 음식 이야기까지 주저리주저리 몽땅 이야기했다. 그런데 혼자 있으니까 살짝 무서운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얼른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소원 하나 들어주라.”
소원을 들어줄 수 있어? 라고 묻지 않고 그냥 꼭 들어주라고 명령조에 말해버렸다. 이야기 값으로 소원을 들어줄 거라는 믿음이 생겨서다. 이때가 기회다 생각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껏 속으로만 외쳤던 내 안의 소리를 내는 순간이다. 많고 많은 소원 중 딱 하나를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다.‘행복하게 해 주세요, 건강하게 해 주세요’는 너무 식상하고, 그렇다고 세계 평화를 위해 빌자니 너무 추상적이고. 그래서 생각했다.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소원을 말하고 몇 개월이 지났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소원이 이뤄졌다. 그렇게 빨리 내 소원을 들어줄지 몰라 깜짝 놀랐다. 그냥 스르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소원이 간절한 사람에게는 꼭 찾아와 준다는 믿음이 생겼다. 마음속 소원 하나쯤은 꼭 가지고 다니자. 언제 도깨비가 나타나 내 소원을 물어볼지 모르니….
― 「소원을 말해봐 _ 「대가미 못의 미아리 도깨비」」 중에서


진짜 소리를 내는 것은 주체적인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헤밍웨이의『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 할아버지는 84일까지 고기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타고난 고기잡이’라고 혼잣말로 소리 내 자신을 드러냈다. 쉬지 않고 말을 하면서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았던 것이다. 꼭 붙잡아야 할 것은 바로 ‘진짜 나’다. ‘진짜 나’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좀 더 고민한 후 말하고 들어야 한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면 이야기 속 바보처럼 작대기로 맞는다. 처음엔 그것이 서툴거나 통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소리를 계속 내야 한다. 사춘기 엄마는 사춘기 아들이 처음이고 사춘기 아들 또한 사춘기가 처음이다. 아들을 사랑하는 진짜 엄마의 마음과 현재 상황이 답답해서 떠도는 아들의 진짜 마음,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이 잘 알 수 있게 접근해야 한다.
‘진짜 나’가 가진 ‘진짜 소리’를 위해
― 「진짜 소리를 내고 싶다면 _ 「바보 신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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